8월 23일부터 24일까지 습근평(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하북(河北)성 승덕(承德)시를 시찰했다. 이는 올 들어 습근평 주석의 9번째 국내 시찰이다. 그는 기적을 이룬 싸이한바에서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유산, 나아가 시골 마을 지역사회를 찾았다. 습근평 주석의 이번 시찰에 담긴 깊은 뜻을 3개 키워드로 리해할 수 있다.
△ 습근평 주석, 싸이한바 기계 림장 조사연구
싸이한바의 어제와 오늘
2016년 초 습근평 주석은 성(省)급 주제토론회에서 "하북(河北)성 북부 림장은 예전에는 수풀이 무성한 곳이였지만 동치(同治) 년간부터 과도한 개간으로 천리송림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드넓은 민둥산이 생겼는데, 이런 심각한 교훈들은 우리가 반드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1년여 뒤 습근평 주석은 림장 건설자들의 감동적인 사적에 대한 중요한 지시문에서 “그들의 사연은 매우 감동적이여서 생태문명 건설을 추진하는 하나의 생생한 사례이다”라고 치하했다.
△ 싸이한바 6만 6천여 헥타르의 림해(곽영량 CMG 기자 촬영)
력사의 심각한 교훈과 오늘날의 생생한 사례는 모두 같은 곳-- 싸이한바를 향하고 있다. '아름다운 고개'라는 뜻의 싸이한바는 청나라 황실 림장의 중요한 부분이였다. 1960년대 이후 3세대 싸이한바 사람들은 이곳에서 황야가 숲으로 변하는 기적을 써가면서 세계 최대 면적의 인공 림장을 건설했다.
△싸이한바의 락엽송은 4만 5천여 헥타르로 최대 수종이다.(석위명 CMG CCTV 기자 촬영)
습근평 주석은 23일 오후 싸이한바 기계 림장을 찾았다. 림장 중부의 달산에서 습근평 주석은 림장의 자연풍모를 살피고 호림원들을 문안했다.
화재 방어는 산림 보호의 안전 방어선이다. 싸이한바 기계 림장에는 림해를 둘러보고 화재 상황을 살필 수 있는 '망해루(望海樓)'라는 작은 건물 9채가 있다.
△ 달산의 '망해루'(황붕비 CMG CCTV 기자 촬영)
류군(劉軍)과 왕연(王娟) 부부는 달산 '망해루'의 호림방화 전망사이다. 올해 50세인 류군은 2008년부터 아내 왕연과 함께 이곳에서 림장 호림방화 전망사로 일하기 시작해 이미 13년째에 접어들었다.
△ 마주 보며 웃고 있는 류군, 왕연 부부 (형빈 CMG 기자 촬영)
류군은 "림장 전망사들은 낮에는 15분 간격을 두고 망원경으로 주변을 살피며 날씨, 바람, 산불 상황 등을 기록해 숙직실에 보고한다"고 말했다. 밤에는 1시간 간격으로 보고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수십 년 동안 림장을 지켜온 보람은 싸이한바 림장의 '무화재' 기록이다.
△ 류군 부부가 사용하고 있는 망원경(형빈 CMG CCTV 기자 촬영)
△ '망해루' 속 생활환경(형빈 CMG CCTV 기자 촬영)
해발 1010~1939.9m의 싸이한바는 아름다운 고개이자 정신적 고지이다. 2017년 8월, 습근평(習近平) 주석은 중요 지시문에서 '싸이한바 정신'을 "사명 명기, 간고 창업, 록색 발전"으로 정의했다.
△ 록황색으로 물든 싸이한바의 천연 화폭(리진 CMG CRI 기자 촬영)
습근평 주석은 23일 오후 싸이한바의 정신적 발원지인 상해(尙海)기념림을 찾았다.
이곳은 림장의 초대 당서기 왕상해(王尙海)를 기념하기 위한 곳이다. 건설 초기, 왕상해는 직원들을 이끌고 고한지역에서의 전광육묘기술을 모색해 국내에서 기계로 침엽림을 재배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왕상해가 세상을 떠난 후 림장에서는 그의 뜻에 따라 유골을 이곳에 뿌렸다. 훗날 이곳은 '상해기념림'으로 명명됐다.(양파 CMG CCTV 기자 촬영)
싸이한바에는 '륙녀(陸女)가 싸이한바를 찾은 이야기'도 전해진다. 1964년 승덕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진언한(陳彦嫻)은 기숙사의 5자매와 상의 후 대학시험을 포기하기로 하고 이부자리를 메고 림장으로 향했다. 지금은 칠순 로인이 된 진언한씨는 림장 숲길을 둘러보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락이라고 한다.
△ 진언한 로인(팽한명 CMG CCTV 기자 촬영)
싸이한바의 상전벽해의 변화는 끊기지 않는 정신적 위력에서 비롯된다. 습근평 주석은 이날 림장 직원 대표들과 교류하면서 싸이한바 정신은 중국공산당 정신의 일부라며 전당과 전국인민들은 이런 정신을 고양해 록색경제와 생태문명을 잘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습근평 주석, "싸이한바 정신 살려 새로운 업적 쌓을 것 강조
승덕의 '전승'
습근평 주석은 8월 24일 승덕피서산장과 보녕사, 승덕박물관을 찾아 문화재 보호 전승과 종교사업, 민족단결 등을 조사연구했다.
청나라 황실 림장인 승덕은 북경에서 350여㎞ 떨어져 있다. 1701년 겨울, 강희황제는 무열하곡을 지나다가 이곳이 인적이 드물고 풍광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고 북경에서 가까운 이곳에 원림(園林)을 조성하고 행궁을 짓기로 결정했다.
피서산장은 한때 청나라 제2의 정치 중심지로서 청나라 황제가 이곳에서 군정요사를 처리하고 변방의 소수민족 정교수령과 외국사절들을 접견했다.
△ 피서산장의 연우루(리휘 CMG CCTV 기자 촬영)
피서산장 주변에는 12개의 사찰이 있는데 이 중 8개는 청나라가 직접 관리했다.
1755년 청나라 군대가 몽골 준가르부 반란을 평정한 뒤 건륭황제는 티베트 상연사를 모델로 보녕사를 지었다. 그후 이곳은 서장•몽골 제부와 청 정부가 종교와 정치를 직접 련계하는 주요 장소가 되였다.
△보녕사는 전국 각 민족이 안락한 생활을 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CMG 기자 촬영)
△ 보녕사 비정(형빈 CMG CCTV 기자 촬영)
24일 습근평 주석은 승덕박물관도 찾았다. 피서산장 동북쪽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2019년 11월부터 '망장성 내외-청 성세 민족단결 실록' 전시가 열리고 있다.
△ 승덕박물관 진관 유물인 청자단목자리 동태법랑탑. 높이 305cm. 건륭황제가 6대 벤첸을 맞이하기 위해 이 유물을 옮겨오도록 했다.(범일명 CMG CCTV 기자 촬영)
청나라 때 건설된 피서산장은 피서 외에 더 중요한 건설 리유가 있은즉 변방 수호였다.
△ 피서산장의 꽃사슴 (종봉 CMG CCTV 기자 촬영)
승덕피서산장과 그 주변 사찰은 중국 다민족 통일국가 형성의 중요한 력사적 증거이다. "내외 합심으로 나라를 공고히한다". 장성 내외의 경계선 또한 사라진 것이다.
습근평 주석은 "중화민족의 다원일체는 선조들이 물려준 풍부한 유산이자 중국이 발전하는 커다란 우세"라고 지적한 바 있다. 풍부한 유산을 전승하고 민족 단결을 촉진하는 것이 승덕이 '전승'하는 바이다.
'농촌'에서 '도시'로: 함께 부유해지는 길
습근평 주석은 24일 오후 승덕시 쌍란(雙灤区)구 평교자(偏橋子)진 대귀구(大貴口)촌과 고신(高新)구 빈하(濱河) 지역사회 주거양로서비스센터를 찾았다. 농촌 진흥과 도시 양로 서비스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 습근평 주석, 승덕 시찰
대귀구촌은 최근 몇 년간 연화산 등 자연자원에 힘입어 관광업을 활성화하고 농업온실하우스를 건설하며 레저 채취와 농업 연구 등 새로운 업종을 육성해 가구당 년평균 수입은 인민폐로 5만 원에 달한다. 현지에서 독창적으로 개설한 '산곡시장'은, '실물판매+전자상 거래'를 모델로 마을의 100종에 가까운 농부산물을 전국 각지에로 판매하고 있다.
△ 400m²에 달하는 산곡시장 전시청(리휘, 범개 CMG CCTV 기자 촬영)
68세의 확김(霍金) 일가족은 11명의 가족이 모여사는 대가족이다. 두 아들은 외지에서 일하고 확김 부부와 두 며느리는 딸기와 오이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데 마을에서 잘 살기로 유명하다. 올 상반기에만 온 가족의 수입은 인민폐로 10만 원을 넘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확김과 리계협 부부, 12세 손자 확명.(범개 CMG CCTV 기자 촬영)
빈하 지역사회의 거주양로서비스센터는 '담벽이 없는 양로원'을 건설해 로인들의 정보를 스마트한 소프트웨어시스템에 입력하고 '콜센터'로 청소, 보행, 간병, 식사, 긴급호출 등 호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자원봉사자는 이 서비스 플랫폼의 '중추신경'이 될 전망이다.
△거주양로서비스센터(정성 CMG CCTV 기자 촬영)
마을과 지역사회는 중국 사회의 '세포'다. 습근평 주석은 2012년 말 부평(富平)현 락다만(落田灣)촌, 고가대(顧家臺)촌을 찾아 가난구제 지원사업을 시찰했다. 그후 그는 선후로 하북(河北)의 정정(正定)현 탑원장(塔元莊)촌, 장북(張北)현 덕승(德勝)촌 등을 찾았으며 빈곤 퇴치에서 농촌 진흥에로 점차 초점이 바뀌였다. 2016년 7월 당산(唐山)을 시찰하면서 습근평 주석은 상부리(祥富里) 지역사회를 찾았다.
△ 서비스센터의 로인 자원봉사자(담사 CMG CCTV 기자 촬영)
나라를 다스리는 도리는 국민을 부유하게 하려는 데서 비롯되여야 한다. 지난주 습근평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재경위원회 제10차 회의 중점 의제 중 하나가 바로 공동부유 착실화 연구였다. 습근평 주석은 질 높은 발전 속에서 공동 부유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로 및 의료 보장 체계를 완비하는 것에서부터 농민과 농촌의 공동 부유를 촉진하는 것이 회의 의제였고 또 습근평 주석의 이번 방문의 관심사이다.
/중국국제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