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패션회사가 코로나19 팬더믹을 뚫고 수주회를 개최하며 중한 패션 산업교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가로수라이프스타일(대표 이승진)이 청도 동방패션센터(청도OMC)와 손잡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패션산업의 활로를 뚫기 위한 비대면 수주회를 개최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한국내 패션업계는 중국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가로수라이프스타일의 비대면 수주회가 성공하며 한국 패션계에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30일 ㈜가로수라이프스타일에 따르면 이 회사와 청도OMC가 개최한 수주회에 한국에서는 곽현주, 두칸, 까이에, 계한희 등 50개 디자이너 및 21개 동대문 브랜드 업체가 참가했다. 또 중국에서도 수주회 전용 온라인 몰 오픈과 동시에 참가 업체 패션 상품 사진 약 9000장이 중국내 바이어들에게 전파됐다.
이번 수주회를 개최한 ㈜가로수라이프스타일은 지난 2014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패션회사로 중국내에서 80여개의 오프라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패션제품을 중국에 소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가로수라이프스타일은 한국의 패션과 뷰티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 연결하는 B2B 플랫폼 사업을 코로나19 팬더믹 속에서도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청도OMC는 중국 방직의류업계 최대의 협회 중 하나인 중국방직공업연합회(CNTAC)와 청도시 서해안신구관위, 청도 중방억련패션산업투자집단유한공사가 협력해 개발한 스마트·풀체험 패션산업 생태단지다. 청도OMC는 중국 전역의 1500여 바이어들과 수주회를 성황리에 진행하는 등 중국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청도OMC는 이번 수주회와 관련, "현재 중국내에서 1만4000여 패션업계 바이어와 관련 기업 및 소상공인들이 조회를 했다"면서 "이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실제 구매력과 연결되는 중국인들이 조회를 했다는 데서 아주 의미 있는 수자다"고 설명했다.
㈜가로수라이프스타일 관계자는 "청도OMC와 지난 5월 첫번째 한국 패션 B2B 수주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이번에 FW(가을겨울) 수주회를 개최했다"면서 "더 많은 한국 패션 업체들이 참가해 중국 시장 진출을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비대면 수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가로수라이프스타일은 수주회의 성과를 발판으로 내년 SS(봄여름) 패션 수주회를 9월부터 준비할 예정이다.
/ 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