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6일 “방역과 기원 조사는 각국의 단결과 협력을 필요로 한다. 중국은 미국 측이 국제사회의 객관적, 이성적 목소리에 귀기울여 국제 방역과 기원 조사 협력의 파괴자가 아닌 지원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당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보도에 따르면, 9월 5일 세계적 의학 학술지‘란셋’의 코로나19 위원회 제프리 삭스 위원장은 전 세계적 차원에서 코로나19에 타당하게 대응하지 못한 리유 중 하나는 미국이 중국과 협력해 글로벌 해결방안을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은 방역을 훌륭하게 해냈고, 전 세계는 응당 이로 인한 리익이 컸다. 미국은 자신의 의지를 중국에 강요할 것이 아니라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중국은 이를 어떻게 보는지?”라고 질문했다.
왕원빈 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접했다”며, 최근 스위스 감염병학자인 크리스티안 알트하우스(Christian Althaus)도 중국은 코로나19 사태에 올바르게 대처하며, 세계 기타 지역에 방역을 위한 1~2개월간의 준비 시간을 제공했다고 언급했다.
왕 대변인은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은 공개, 투명, 과학, 협력의 원칙에 입각해 즉각 세계보건기구(WHO)에 감염 상황을 보고하며, 각국과 방역 정보 및 치료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해 전 세계 방역의 핵심 방어선을 지키고 각국이 대응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벌어주었다. 중국은 두 차례 WHO 전문조사단의 방문에 응해 기원 연구를 펼쳤고, 중국-WHO 기원조사 합동 연구보고서에서 과학적이고 권위있는 결론을 도출해 다음 단계 글로벌 기원 조사에 탄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방역과 기원 조사는 각국의 단결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과학적 정신에 입각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 일각에서 누차 방역과 기원을 정치화해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을 외부로 돌리려 애쓰고 있다. 이러한 무책임한 행동은 미국 국민들에게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할 뿐 아니라 국제 방역과 기원 협력의 최대 걸림돌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현재 감염 사태가 여전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미국 측이 국제사회의 객관적, 리성적 목소리에 귀기울여 대립이 아닌 단결로, 책임 회피가 아닌 책임지는 모습으로, 정치화가 아닌 과학으로, 국제 방역과 기원 조사 협력의 파괴자가 아닌 지원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