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로당원, 조선족력사 강좌 진행
지난 9월 3일, 대련금주구조선족로인협회(회장 손영창)는 항일전쟁 승리 76주년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설립 69주년에 즈음하여 ‘9.3 경축활동’을 가졌다.
경축활동의 하이라이트로 88세 고령의 로당원 최금란은 《중국조선족혁명투쟁사》 등 여러 서적에서 발췌한 자료에 근거하여 조선족의 력사를 ‘조선족의 형성’, ‘조선족의 력사적 공헌’, ‘조선족의 우수한 영렬들’ 등 세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최금란은 강좌에서 전란과 기근, 일본침략자의 만행에 인한 중국 동북 이주 력사로부터 시작해 억척스레 새로운 삶의 터전을 개척하면서 벼농사와 여러가지 생산로동에 참가하고 서당과 사립학교를 창설하고, 문화계몽운동을 벌이면서 조선족공통체의 내재적 토대 형성에 튼튼한 기초를 닦기 위해 노력했던 선조들의 눈물겨운 력사를 소개했다.
이어 힘있는 반일단체를 건립하고 기타 민족 인민들과 함께 중국공산당의 령도하에 반제·반봉건 투쟁을 진행하여 광복을 맞이한 항일투쟁사, 광복후 토지개혁·후방건설·해방전쟁에서 주력군의 역할을 하여 새 중국 창건에 큰 공적을 쌓은 력사, 중국공산당의 민족정책하에 류례없는 민족구역 자치를 실현한 영광스러운 력사 등을 많은 력사 이야기를 통해 소개했다.
그리고 중화민족의 혁명투쟁과 사회주의 건설에서 뛰여난 업적을 쌓은 조선족 지도자, 장군, 지하공작자, 문예인, 과학자들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최금란은 마지막으로 선배들의 영광스런 혁명전통과 피줄을 이어가면서 중화민족 대가정 속에서 형제민족 인민들과 함께 보다 아름다운 래일의 ‘중국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분투하자고 하면서 강좌를 마쳤다.
최금란이 몇달동안 알심들여 준비한 이번 강좌는 장내 로인들의 공감과 감동을 자아냈고 강좌후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갈채가 오래동안 이어졌다.
최금란은 “선렬들의 우수한 품성을 따라배워 향후 우수한 민족으로 중화민족 대가정 속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강의를 준비했다”며 나이는 많지만 후세교육에 계속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료녕신문 김광철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