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계 업계에서 손목시계의 방수성 강화 연구에 주력하고 있을 때 중국 연구진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세계 최초로 용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개발했다. 천진(天津)대학교의 황현(黄显) 교수 연구팀은 ‘전자제품의 환경보호와 회수 용이성’에 착안, 물에 녹을 수 있고 전자제품으로 제작이 가능한 나노복합재료를 개발해 전자제품의 무오염 신속 회수에 성공함으로써 전자 쓰레기 무해화 처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 소재로 만든 전자제품은 정상적인 사용 조건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폐기∙회수 시에는 전자제품을 물 속에 넣기만 하면 수일 내에 분해되고, 칩 등 전자제품 내부 부품은 회수해 사용이 가능하므로 오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자부품의 리용률을 높인다.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전자 쓰레기 중에는 대량의 금∙은∙백금∙코발트∙인듐 등 귀금속이 함유돼 있지만 회수 비용이 높고 회수가 어려운 점으로 인해 회수률이 낮다. 2019년 5360만t 이상의 전자 쓰레기가 발생했지만 회수률은 2%에 그쳤다. 황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신소재는 전자 쓰레기 해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황 교수는 “이 신소재는 생체적합성이 좋아 체내에서 용해될 수 있고 이식 장치가 기능을 완수한 후 체내에서 없어지게 할 수 있으나 땀에서는 용해되지 않아 바이오 의학 응용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인민망 한국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