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북성 형주시는 최근 높이 57메터, 무게 1200톤의 초대형 관우상을 이전하기 위해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고 6일, 팽배(澎湃)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형주시는 삼국시대 격렬한 싸움이 벌어진 삼국지의 주요 무대중 하나이다. 2016년 형주시는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기념한다는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을 들여 관우상을 세웠다. 그러나 관우상의 규모가 지나치게 커 지역 특색을 없앤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관련 부문에서는 지난해 10월 관우상의 높이가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고성의 풍모와 력사적인 가치를 훼손했다”면서 시정을 통보했다.
해체는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관우상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우상의 머리와 어깨 부분은 이미 해체된 상태이다.
관우상 해체에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문제는 이전비를 포함한 새 부지 조성 비용이 건립 비용에 육박하는 1억 5500만원이라는 점이다.
이 동상은 형주 시내에서 약 8킬로메터가량 떨어진 점장대(点将台)라는 곳으로 옮겨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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