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양시조선족련의회 산하 심양시조선족전통문화원이 지난 9월 11일에 개원했다. 이날 심양지역 조선족어린이 12명이 한국신성 9층에 위치한 심양시조선족전통문화원에서 2시간 동안 민족언어를 공부했다.
심양시조선족전통문화원 원장은 단동삼통무역유한책임회사 김설강 총경리가 맡고 있다. 최근년간 그는 심양지역 많은 조선족학생들이 한족학교에 입학해 공부하다보니 우리 말에 서툴고 우리 전통문화를 모르는 것을 보며 매우 안타까워했다. 그는 심양시조선족련의회 길경갑 회장을 찾아가 심양시조선족전통문화원을 설립하겠다는 생각을 털어놓았고 길회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 8월 중순, 심양시조선족전통문화원은 심양시조선족련의회 산하 단체로 설립됐다. 그 뒤로 문화원 장소를 임대하고 료녕민족사범고등전과학교 출신 김향란과 심양교육학원 출신 최금화를 강사로 초빙하는 등 준비를 거쳐 이날 개원하게 됐다.
김설강 원장은 “조선족어린이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문화원에서 수강할 수 있다. 수업 내용들로는 조선어 배우기, 인성교육, 전통례절교육, 전통음식 체험, 야외농장 및 전통놀이 체험 등이다”고 소개하며 어린이들이 문화원에서 우리 민족 전통문화를 잘 배워갈 것을 진심으로 희망했다.
한편 김원장은 명년 3월에는 토요일 오후반을 개설할 계획이며 조선족 성인들을 상대로 한 우리 민족 전통문화 보급 교육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료녕신문 최수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