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9월 24일발 신화통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인 김여정은 24일 “한국이 앞으로의 언동에서 매사 숙고하며 적대적이지만 않다면 얼마든지 북남 사이에 다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관계회복과 발전전망에 대한 건설적인 론의를 해볼 용의가 있다.”고 표했다.
조선중앙통신사의 보도에 따르면 김여정은 이날 담화를 발표해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지금 때가 적절한지 그리고 모든 조건이 이런 론의를 해보는 데 만족되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이 우리 국가에 대한 이중적인 기준과 편견, 적대시 정책과 적대적인 언동이 지속되고 있는 속에서 반세기 넘게 적대적이였던 나라들이 전쟁의 불씨로 될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그대로 두고 종전을 선언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표하면서 “나는 현존하는 불공평과 그로 인한 심각한 대립관계, 적대관계를 그대로 둔 채 서로 애써 웃음이나 지으며 종전선언문이나 랑독하고 사진이나 찍는 그런 것이 누구에게는 간절할지 몰라도 진정한 의미가 없고 설사 종전을 선언한다 해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여정은 종전이 선언되자면 쌍방간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지독한 적대시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먼저 철회되여야 한다고 하면서 이러한 선결조건이 마련되여야 서로 마주앉아 의의 있는 종전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며 북남관계, 조선반도의 전도문제에 대해서도 의논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제76회 유엔총회 일반성 변론발언에서 한조 및 조미 대화를 조속히 회복하고 관련 각측에서 조선전쟁의 종전을 선언할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