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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단 한 가지 일만 해왔을 뿐입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9.29일 11:00
  류영탄 할빈공업대학 교수, 중국과학원 원사, 중국공정학원사



류영탄 (오른쪽 두번째)이 할빈공업대학 실험실에서

레이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신화사 기자 왕송 찍음)

  "평생 단 한 가지 일만 해왔을 뿐입니다. 어린 시절의 꿈을 현실로 옮길 수 있어 행복합니다." 세계 최초의 실용 레이더 탄생보다 한 해 늦은 1936년생인 류영탄(刘永坦)은 세계 레이더기술 발전의 발걸음을 따라잡거나 앞서가는데 평생을 바쳤다.

  리론 기초 다지기, '레이더 강철부대' 설립, '해안 방위의 만리장성' 쌓기......할빈공업대학 교수, 중국과학원 원사, 중국공정원 원사인 류영탄 교수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중국의 해양탐측능력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두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 새로운 체제의 레이더 리론기초 마련

  전쟁년대에 태여난 류영탄은 어려서부터 나라의 흥망에 대해 깊은 감수를 받았다. "나라가 가난하고 약하니 어른이 된 장래에 이런 국면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아버지의 말씀은 류영탄의 마음 속에 깊이 새겨졌다.

  1953년 대학입학시험이 끝난 뒤 할빈공업대학에 입학한 류영탄은 학급에서 나이가 제일 어렸지만 아는 것이 많아 '꼬마 선생님'으로 불리웠다. 1958년 청화대학에서 연수한 후 그는 학교로 돌아가 교편을 잡았으며 무선전공정학부 건설에 참여함으로써 관련 과학연구의 중견력량으로 되였다.

  개혁개방 후 류영탄은 국가에서 파견한 첫 부류의 류학생 신분으로 영국에 갔다. 졸업할 때 지도교수의 거듭된 만류에도 류영탄은 결연히 귀국을 결정했다. 그는 중국인들이 자체의 신형 레이더를 연구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류영탄은 레이더로 볼수 있는 거리만큼 국방안전도 보장할수 있다면서 신형 레이더는 우리 나라 해역 감시통제 조기경보범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형 레이더의 연구제작에 대해 류영탄은 일부 질의를 받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견지했다. 당시 중국어 타자기가 없는 상황에서 류영탄이 조직한 6인팀은 몇 개월 동안에 20여만자에 달하는 '신형 레이더의 총체적 방안 론증 보고서"를 손수 써냈다.

  그 후 800여 일 동안, 류영탄은 팀을 이끌고 매일 10여 시간씩 일하면서 수천차례의 실험 분석과 수만차례의 데이터 획득을 진행했다. 그가 주관한 예비연구프로젝트 시스템은 해상 잡음 배경 목표 검측, 원거리 탐측 신호 및 시스템 모델 설계 등 기초리론을 마침내 돌파하고 완벽한 신체제 레이더 리론체계를 구축했다.

  1989년, 관련 팀은 중국 최초의 신형 레이더 정거장을 설립했다. 여러 부문에서 공동 개최한 감정회에서는 "신형 레이더 연구성과가 국제 선도 수준에 이르렀다"고 선포했다. 1991년, 관련 프로젝트는 국가과학기술진보상 1 등상을 수상했다.

  발걸음 멈추지 않고 조국 해역에 '천리안' 장착

  비록 과학연구성과와 영예는 과제를 매듭짓고 상부에 보고신청해 장려받기에 충분했지만 류영탄은 여기서 멈추려 하지 않았다.

  "실험결과를 진정으로 응용해야 합니다." 협력측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제기한 '전방위 모니터링 장거리 목표'라는 새로운 요구에 대해 류영탄은 실험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레이더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보다 어려운 도전임을 잘 알고 있었다.

  1997년, 류영탄팀은 정식으로 신체제 레이더의 공정화 연구제작에 들어갔다.

  설계, 실험, 실패, 총화, 재실험...류영탄은 할빈공대를 주축으로 중국항천과학공업그룹,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등을 련합한 '레이더 강철부대'를 이끌고 해안 방어 실험장에 자리를 잡고는 하루 10여 시간씩 일하며 배고프면 빵으로 요기를 하고, 졸리면 의자에 누워 쪽잠을 자곤 했다......

  "화살이 이미 시위에 걸려 있으니 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류영탄과 팀원들은 비가 새는 고옥에 머물면서 모기에 물리고 태풍의 습격을 받으며 체계방안이 전면 번복되는 상황에서도 단 한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수천 번의 실험과 수차례 중대한 개진을 거친 2011년 가을, 류영탄팀은 중국 최초의 '신체제 원거리 실제장착 레이더' 연구제작임무를 마침내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총체적 성능이 국제 선진수준에 이르고 핵심기술이 국제 선두지위에 달함으로써 우리 나라가 원거리 실제장착 레이더 연구제작기술을 장악한 극수소 국가 중의 하나로 되였다.

  2015년, 류영탄은 관련 성과로 국가과학기술진보상 1 등상을 재차 수상했다.

  오늘날 이런 레이더들이 우리 나라의 해안선에 우뚝 자리해 우주, 항해, 어업, 연해 석유개발, 해양기후 예보, 해안경제구역 개발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지식 가르쳐 더 많은 걸출한 인재 육성

  "당의 지도하에, 우리의 사업을 위해 평생 분투할 것입니다." 1983년 입당 지원서에 류영탄은 이렇게 적었다. 30여년간 그는 이렇게 해왔다. 현재 고령임에도 그는 여전히 교수와 과학 연구 일선에서 바삐 뛰고 있다. 2021년 할빈공대는 '영탄학급'을 개설하고 류영탄이 담임교사를 맡아 젊은 학생들이 레이더 과학연구에 참여하도록 격려했다.

  "미래는 젊은이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 어떤 영예와 직함보다도 류영탄은 '교원'이라는 신분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그는 "나를 지도교원으로 연구생공부를 한다는 것은 나에 대한 가장 큰 믿음입니다. 만약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다면 남의 자녀를 망치는 것이지요."고 말했다.

  '류선생'의 학생이 되려면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며 류영탄의 학생들은 입을 모은다.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이 없는 것은 '류선생'의 혜안을 벗어날 수 없다. 문헌자료 찾기나 사전공부를 열심히 했는지 여부는 '류선생'이 그 학생과 토론만 하면 바로 '정체가 탄로나게 되여 있단다'.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류영탄은 줄곧 '과학자'와 '교원'이라는 이중 신분 사이에서 바삐 돌아쳤다. 그는 과학연구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은 서로 보완역할을 한다고 여겼다. 중대한 과학연구과제는 고차원의 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는데 풍부하고 생동한 교실을 마련해주었으며 사상이 활발한 청년학생들은 과학연구에서의 새로운 활력소이자 사상혁신의 중요한 원천이라고 생각했다.

  애초의 6명에서 30여 명으로 발전한 류영탄팀은 레이더 분야에 로년· 중년 · 청년을 구비한 인재 대오를 형성했으며, 기풍이 바르고 국제 전연 과제를 공략할 수 있는 '레이더 강철부대'로 성장했다.

  2020년 8월 3일, 류영탄은 국가최고과학기술상 상금 800만원을 전부 할빈공업대학에 기부해 영탄기금을 설립했다.

  "이 영광은 저 개인의 것만이 아니라 우리 팀의 것이고 더우기 이 위대한 시대에 나라를 사랑하고 헌신적으로 봉사한 모든 지식인들의 것입니다." 류영탄은 관련 기금의 설립은 학교를 도와 더욱 많은 걸출한 인재를 육성하고 더욱 많은 '국가의 중기'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류영탄은 이미 80여 명의 연구생을 육성했다. 그중 40여 명이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는데 장군, 원사, 대학 교장, 국방원 총사, 첨단기술회사 창시자 등이 있다……그의 학생들 가운데서 국가의 동량들이 대량 배출되였다.

  /흑룡강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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