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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경제 바로미터 국경절 련휴...뉴 트렌드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10.11일 10:49
  지난 국경절 련휴(10월 1~7일)는 더욱 뜨거워진 '휴일 경제' 열기가 중국 소비 시장의 잠재력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경절 황금련휴는 통상 중국 소비 경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올해는 오프라인 대형 마트가 인기를 되찾고 온라인 소매 시장이 빠른 성장을 보였으며, 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등의 특징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소비 회복세 보폭 빨라져

  국경절 련휴 첫날인 1일 해남(海南)성 해구(海口)시 해공(海控) 글로벌명품면세타운엔 결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화장품∙향수, 술, 전자제품 판매 구역이 인기였다.

  해구 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1일 하루 동안 해남 면세점 구매액은 1억 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면세점뿐 아니라 기존 백화점과 소매업도 '휴일 성수기'를 누렸다. 은태(银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1~3일 사흘 동안 산하 매장의 방문객 수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 백화점은 이에 맞춰 동화 카니발, 중국 전통의상인 한복(汉服) 테마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오프라인 체험을 강화해 휴일 소비를 더욱 촉진하기 위해서다.

  전자제품 소비도 눈에 띈다. 국경절 련휴 기간 스마트 전자기기 등의 판매가 빠르게 늘었다. 경동(京东) 빅데이터에 따르면 북경∙상해 등 지역의 로봇 청소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액션 캠은 100% 가까이 증가했다.

  또 현지에서 련휴를 보내는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배달 플랫폼인 메이퇀(美团)에선 타지에서 부모님을 위해 주문하는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도시에선 최근 약 일주일 동안 주문량이 전월보다 200% 넘게 급증했다.

  한편 8월 소매판매액은 코로나19와 홍수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늘어남에 그쳐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번 황금련휴를 비롯한 하반기 소비 추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왕빈(王斌) 중국 상무부 소비촉진사(司)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소비 회복세는 변함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8월 소비 증가폭 하락은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이어 왕 부사장은 10월에 이어 4분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년간 소매판매액은 44조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약 1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보다 약 8% 증가한 금액이다.

  서비스 소비 열기 '후끈'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에선 집 앞에서 즐기는 '스몰 바캉스', 단거리 려행 등의 인기가 높아졌다. 멀리 떠나기보다 근거리 관광지를 려행 목적지로 선택하는 사람이 더욱 늘어난 셈이다.

  알리트립(飞猪) 데이터에 따르면 올 국경절 일주일 전 주변 려행 예약량이 전월 대비 380% 이상 급증했다. 또 학업 부담을 줄여주는 두가지 부담 경감 조치로 소∙중∙고 학생의 방과 후 시간이 더 여유로워짐에 따라 아이를 동반한 체험학습 형태의 려행도 인기다.

  박스오피스도 련휴 특수를 누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박스오피스 수입은 사흘 만에 20억원을 넘어섰다.

  소비 업그레이드의 보폭이 빨라지면서 외식, 려행, 문화∙오락 등 서비스 소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온라인 의료, 온라인 콘텐츠 시청 등 '언택트' 서비스의 인기가 매섭다. 점점 더 많은 개성화, 맞춤형 서비스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지복림(迟福林) 중국(해남)개혁발전연구원 원장은 "향후 10~20년 동안 중국의 의료∙건강∙관광∙직업교육∙문화정보산업 등 서비스 관련 소비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향후 세계 최대 서비스업 시장과 서비스형 소비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주목하라

  올해 국경절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이 더욱 눈에 띈다.

  스타벅스의 세계 최초 친환경 실험 매장 '그리너 스토어 랩(Greener Store Lab,向绿工坊)', 문화생활 테마 극장 브랜드 '무비무비(MOViE MOViE)' 중국 본토 첫 매장 오픈…. 최근 새로 오픈한 고급 쇼핑센터 전탄태고리(前滩太古里)는 이번 국경절 련휴 기간 상해 '핫플'로 떠올랐다. 한 관계자는 이곳에 여러 브랜드의 최초 매장이 50개를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최근 중국의 소매 업계는 ▷인터넷스타(网红·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 등 '개성∙고효률'의 특징이 두드러지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이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수요가 새로운 공급을 이끈다.

  이번 련휴 기간 '맞춤형' 로봇 청소기가 온라인에서 불티나게 판매됐다. 이 로봇 청소기의 인기는 장애물 스마트 인식, 경로 계획 등 일반적 기능의 향상 외에도 자동 집진 및 세척 등 기능 덕분이다. 소비자의 니즈를 겨냥한 '쓸고 닦는 일체형 로봇 청소기'가 성공을 거둔 것이다.

  전문가는 이 같은 업그레이드된 소비 수요가 공급의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선 ▷데이터·스마트 사회화 공급사슬의 시너지 효과 ▷제조업체의 유연한 제조 능력 ▷C2M(Customer to Manufacturer) 맞춤형 생산 능력이 중요하다. 이 같은 능력이 새로운 경쟁 분야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새로운 수요가 새로운 블루오션을 조성한다.

  반려동물 사진 작가, 여행 스냅사진 기획자, 수납정리사…. 중국에선 새로운 소비 수요에 맞춰 특색 있는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Z세대(1995~2009년 출생자)' '소진(小镇∙소도시) 청년' 등 더욱 세분화된 소비집단이 새로운 블루오션을 조성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는 국경절 련휴 기간을 넘어 향후 중국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 국내 소비 환경이 개선되고 더 많은 량질의 상품과 서비스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더욱 커져가고 있다. 소비 업그레이드가 가져올 중국 경제의 변화에 귀추가 주목되는 리유다.

  /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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