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백신은 캄보디아와 중국의 우정이 견고하다는 것을 재증명했다. 캄보디아의 백신 접종율이 높은 점을 감안해 올해 연말 전에 백신을 접종한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경을 재개방할 자신이 있다.” 14일 중국 정부가 캄보디아에 지원한 시노백 백신이 프놈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열린 백신 전달식 현장에서 캄보디아 보건부 관계자는 이같이 밝혔다.

캄보디아 보건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양자 구매, 코백스(COVAX), 기증 등 3가지 루트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중국에서 구매한 것이거나 중국 정부와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기증한 백신이다. 13일 기준 캄보디아는 적어도 1350만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 인구(1600만 명)의 84%에 해당한다.

14일 백신 전달식 현장에서 그는 중국 백신은 예방효과가 높아 캄보디아 경제∙사회 활동 회복에 자신감을 심어주었다면서 “백신은 매우 효과적인 보호를 받도록 한다. 정부는 부스터샷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1차 백신 운송 보장 임무를 수행한 중국 남방항공 프놈펜 영업부 매니저 뤄쥔(罗军)은 3월부터 중국에서 수송된 백신으로 캄보디아 국민, 재캄보디아 외국인들이 일찌감치 백신의 보호를 받았으며, 현재 캄보디아의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저히 줄어들어 모두가 점점 안전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협력기관 관계자들은 우리가 또 중국 백신을 가져왔다는 것을 안 후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농담으로 우리를 ‘백신 항공사’라고 불렀다”고 덧붙였다.

14일 프놈펜에 마련된 여러 곳의 접종소에서 현지 주민들이 줄을 서서 질서 있게 부스터샷을 맞았다. 사람들은 중국산 백신에 대해 믿는다면서 경제활동이 하루 빨리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캄보디아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는 “캄보디아의 높은 백신 접종률은 사회∙경제 활동을 안전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재개하는 데 좋은 토대를 마련했지만 동시에 백신 접종과 공중 보건, 사회 조치 및 위생보건 능력을 잘 결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뤄쥔은 “중국과 캄보디아 정부의 요구를 잘 이행해 백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수송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캄보디아의 방역이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