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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7세 ‘한푸 할머니’ 인기...세월은 미인을 이기지 못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10.22일 13:54



  칠순 로인이 얼마나 트렌디할 수 있을까? 최근, 절강(浙江)성 항주(杭州)시에서 열린 제17회 중국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한푸(漢服: 중국 한족(漢族)의 전통복)를 입은 할머니가 많은 관중의 시선을 끌었다.

  77세 할머니, 한푸 입고 인기를 얻다

  한푸 할머니의 이름은 류유수(劉維秀). 올해 77세다. 처음에 할머니는 학생들과 함께 한푸를 입은 영상을 촬영했다. 생각치 못하게 영상은 공개된 후 많은 누리꾼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에 할머니는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는 계정을 만들었다. 고풍스럽고 뛰여난 전통 복장으로 한푸 할머니는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경극 배우였던 한푸 할머니

  “세월은 미인을 이기지 못한다.” 한푸 할머니의 영상 댓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내용이다. 이는 할머니가 소싯적 경극 배우였던 것과 관련이 있다. 13세에 경극을 시작해 19세에 중국 희곡 학교에 입학한 할머니는 수십 년간 해온 경극의 내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표정과 자태를 취하며 고전적인 풍격을 드러냈다.

  퇴직 후 할머니의 연극 복장은 옷장 속 신세가 되였다. 한푸는 할머니에게 무대 위의 느낌을 되살려줬을 뿐 아니라 새로운 체험을 선사했다.

  “연극 복장을 입고 무대 밖을 나갈 순 없지만, 한푸를 입고는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평소에도 한푸를 입는데 그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할머니는 말했다.

  한푸 사랑에 나이가 상관없다

  영상 속 할머니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선녀 할머니’다. 영상 밖, 77세 할머니는 젊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좋아하고 입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된다. 한푸를 사랑하는 데엔 나이 제한이 없다.”

  할머니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푸를 입은 것은 본인이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더 많은 젊은이에게 한푸를 소개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 “개인의 역량은 작지만, 나에겐 전통문화를 알릴 책임이 있다.”

  누리꾼, “77세의 할머니도 소녀 감성을 가질 수 있다”

  우아한 분위기, 젊은 마음가짐으로 한푸 할머니는 많은 누리꾼의 ‘좋아요’를 받았다. “우아하게 나이 드는 모습”, “칠순 로인도 소녀 감성을 가질 수 있다” 등 댓글도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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