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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구공 소녀에서 물속의 날치로…두 다리를 잃은 소녀의 사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11.01일 15:30



   출발 총성이 울리자 출발대에 서 있던 소녀는 두 팔로 있는 힘껏 몸을 물속으로 밀어넣었다. 1분 51초 96 은메달이다.

  최근 전국 장애인 운동회 및 스페셜 운동회가 섬서성에서 열렸다. 녀자 평영 100m SB5급 경기에서 ‘롱구공 소녀’ 전홍염(錢紅艷)이 은메달을 땄다. “처음에 뒤처졌지만 점점 따라붙었다.” 예상을 뛰여넘는 성적에 전홍염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어린 시절 불의의 다리 절단, 롱구공 반쪽은 소녀의 두 다리가 되었다.

  전홍염은 1996년 운남(雲南)성곡정(曲靖)시 륙량(陸良)현의 농민 가정에서 태여났다. 4살 때, 소녀는 큰 화물차에 치인 후 몸이 차 밑에 깔려 골반 아래를 절단했다. 전홍염의 할아버지는 아이를 학교에 계속 보내기 위해 낡은 롱구공을 반으로 잘라 솜을 넣어 몸 아래 끼우고, 나무로 손잡이를 만들어 걸을 수 있게 했다. 이때부터 전홍염은 ‘롱구공 소녀’로 불렸다.

 그 후로 얼마나 많은 롱구공이 닳아졌는지 모른다. 이 웃음이 많은 소녀는 생활에 굴복하지 않고 어려움 속에서 빛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갔다. 두 다리를 잃은 소녀 전홍염의 롱구공을 하반신에 감싸고 있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박혔고 전홍염은 각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11살에 전홍염은 운남성 장애인 수영단에 들어갔다. 하반신이 없기 때문에 물속에서 균형을 잡을 수 없었다. “두 다리가 없는 것은 방향키가 없는 배와 같다. 물속에서 방향 감각이 없기 때문에 가로로 흔들리기 쉽고 속도에도 영향이 있다.” 전홍염은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치는 전홍염을 위한 훈련 방법을 특별히 마련했다.

  그동안 전홍염은 하루 4시간씩 수영 훈련을 받았다. 아령 들기, 웃몸 일으키기 등 훈련 외에 팔 힘과 균형능력을 단련하는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훈련에서 흘린 땀방울이 모여 전홍염의 실력도 나날이 증가했다. 수영은 그녀를 산에서 세계로 뻗어 나가게 했다.

  2009년 운남성 제9회 장애인 운동회에서 전홍염은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같은 해 열린 전국 장애인 18세 이하 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땄다. 2016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패럴림픽 녀자 평영 100m에서 9위에 올랐다. 또, 2019년천진 장애인 운동회에서 전홍염은 S7급 여자 400m 수영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롱구공 소녀’는 ‘물속의 날치’로 점점 탈바꿈했다. 또한 전홍염은 운남성 곡정시 륙량현 장애인 련합회에서 근무할 기회도 얻었다.

  전홍염은 “장애인 친구를 도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그들이 삶의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행동으로 인생의 가치를 증명하고 사회에 환원하며 자아를 성취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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