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봉에서 회전, 턱걸이 등 고난이도 동작을 식은죽 먹기로 해내는 모습을 동영상플랫폼에 공유해 인터넷스타로 등극한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닉네임 ‘박로선생’ 박상원(1944년생)이다.
올해로 78세인 군인 출신 박상원은 오랜 기간 운동한 덕분인지 다부진 몸에 에너지가 넘쳐났다. 어릴 적부터 철봉을 좋아했던 그는 1965년 입대해서도 동기들과 함께 아침저녁 여가시간을 리용해 철봉으로 운동했다. 1982년 공군 지상정비중대(机务中队) 부중대장에서 제대한 후 안산시공안국에 배치받았고 퇴직 전까지 직장인으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2004년에 퇴직한 그는 그토록 좋아하는 철봉을 다시금 잡게 됐다. 젊은 시절의 실력만큼은 아니였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과 ‘군인정신’으로 매일 걷기운동과 철봉을 련습했고 매주 꾸준히 수영도 했다. 3년후, 턱걸이를 가까스로 하나 하던 데로부터 4~5개는 거뜬히 할 수 있게 되였다.
10여년을 하루같이 견지해온 운동은 박상원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삶의 일부로 되였다. “‘과유불급!’ 운동을 많이 하는 것보다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박상원은 언제나 걷기운동으로 몸풀기를 한 후 철봉 련습에 돌입한다. 하지만 철봉 련습은 고작 반시간. 그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 계획적으로 움직인다. 정확한 자세로 턱걸이 한세트(10번), 숨을 고르고 또 한세트... 지금은 턱걸이 뿐만 아니라 철봉에서 회전, 숄더 롤(挂臂回环) 등 고난이도 동작도 해낼 수 있다.
집안에서도 팔굽혀펴기, 아령들기 등 운동을 꾸준히 했고 18세 손자도 할아버지의 긍정적 에너지를 받아 매일 운동을 견지한다. 운동을 좋아하는 할아버지와 손자지만 서로 관여하지 않고 각자의 운동 스타일을 존중해준다며 박상원은 웃으며 말한다.
건강한 생활패턴과 운동에 대한 열정은 주변 사람들은 물론 온라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절대 강요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했지만 주변에는 철봉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고 동영상을 촬영해 공유하는 철봉친구들도 하나둘씩 생겨났다. 동영상에 호기심을 느낀 그는 이들의 도움으로 첫 동영상 촬영을 마쳤다. 신세지기 싫어하고 뭐나 스스로 해내는 성격인 박상원은 삼각대를 구매해 셀프촬영에 나섰다. 촬영을 마쳤으니 이젠 동영상 업로드에 도전! 하지만 핸드폰 조작에 숙련치 못하고 인터넷 속도가 느리고... 젊은 철봉친구들과 아들의 도움으로 여차저차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었지만 2, 3시간이 기본이였다.
“신형 스마트폰과 더 빠른 인터넷이 필요해!” 그는 새로 갖춘 핸드폰, 삼각대를 항상 몸에 지닌채 운동을 했고 동영상 촬영후에는 스스로 편집하고 틱톡, 콰이서우 등 플랫폼에 업로드하는 법을 부단히 익히면서 늦은 나이에도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고령의 나이에도 철봉에서 고난이도 동작을 소화하는 그의 모습에 가족과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지만 그는 한결같은 뚝심과 빈틈없는 실력으로 이들의 걱정을 잠재웠다. 이제는 동영상을 업로드만 하면 가족들이 늘 1순위로 ‘좋아요’를 누르면서 그의 ‘철봉사랑’을 누구보다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패턴, 건강한 식생활까지. 생활에 대한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가는 게 건강비결이 아니겠나요?” 박상원의 몸에는 세월의 흔적이 남았지만 마음 만큼은 늘 이팔청춘이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