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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동단에 있는 목단강-가목사 고속철도 개통 운영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12.07일 13:56



  12월 6일, 목단강시에 사는 손건신(孙建新)은 목단강-가목사 D8857편 렬차에 올랐다. 예전과 달리 손건신은 손주에게 줄 완구 자동차와 물컵 하나만 챙겼다. 손건신은 “이제 집에 가면 두 시간 밖에 안 걸리기에 버스처럼 편리해져서 더 가벼운 차림으로 다녀야겠다”라고 말했다.

  목단강-가목사 고속철도는 흑룡강성 동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심양-가목사 고속철도의 일부이자 우리나라 최동단에 있는 고속철도이기도 하다. 고속철도는 남쪽 목단강시에서 출발해 계서시, 칠대하시, 쌍압산시를 경유해 가목사시까지 이르며 총 길이가 372킬로미터, 시속 250킬로미터로 설계되였다. 전 구간에 목단강역, 림구남역, 계서서역, 칠대하서역, 화남동역, 쌍압산서역, 가목사역 7개 역을 설치했고 그중 목단강역과 가목사역은 기존 있었던 기차역이다.

  목단강-가목사 고속철도가 개통, 운영된 후 기존의 할빈-목단강 고속철도, 할빈-가목사 고속철도와 함께 흑룡강성 동부 고속철도 순환선을 이루어 연선 6개 도시를 련결시키고 할빈을 중심으로 한 2-3시간 교통권으로 조성했다. 연선 자원형 도시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동북의 전면적이고 전방위적인 진흥을 돕는 데 매우 중요한 의의가 있다.



  령하 40도, 고농도 가스, 복잡한 지질구조... 고속철도 건설 쉽지 않아

  극한 지역은 줄곧 고속철도 건설이 접하지 않던 지역이였다. 령하 40도에 달한 극한 날씨에 시공 건설, 렬차 운행, 얼음과 적설 제거 등 업무가 극히 어렵기 때문이다. 고속철도 건설 기간에 지질 구조가 복잡하고 암층이 쉽게 무너져 터널 시공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 그중 가장 긴 터널인 칠성봉 터널은 암층이 풍화되고 물이 많이 솟아서 시공자들은 이를 ‘두부 속에서 터널을 파는 느낌’이라고 비유했다.

  철도 부문은 공법과 기술을 혁신시켜 동토, 물이 솟아나오는 등 기술 난제를 해결했다.

  목단강-가목사 고속철도 연선에 여러 광구가 있다. 그중 총길이가 9490미터에 달한 마산(麻山)터널은 동북 3성 최초의 고농도가스(高瓦斯) 철도 터널로 가스 분출량이 1분당 4.19세제곱미터에 달해 일반 고농도 가스 터널의 분출량보다 무려 3배나 많았다.

  불꽃이나 배기가스로 인해 화재 심지어 폭발을 일으킬 수 있어 고농도 가스 터널 시공이 매우 위험했다. 철도 건설부문은 시공 전 미리 지질 탐사, 시공 현장 환기, 장비에 대한 폭발 방지 개조, 센서 설치, 폭발 시 탄광에 허용된 폭약 사용 등 조치를 실행해 시공 안전을 보장하도록 전력을 다했다.



  내한 개조, 자동 속도제한, 전선 5G... 고속철도에 하이테크기술이 모여

  목단강-가목사 고속철도의 전반 선로가 위치해 있는 한랭지역은 겨울철 최저기온이 령하 35도에 달한다. 고속철도의 안전한 운행을 보장하기 위해 중국철도 할빈국그룹유한회사는 동력분산식 렬차의 차량 구조, 전기 시스템, 제동 시스템, 급수 위생, 문과 창문 등에 대해 16가지 내한 개조를 실시해 렬차가 령하 40도의 날씨에도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보장했다.

  목단강-가목사 고속철도는 ATP ‘렬차 과속 방지 시스템’을 리용해 렬차에 대해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인공이나 기계로 통제 가능한 기능이 갖추어져 있다. 고속렬차가 과속할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렬차 속도를 낮춰 안전 운행을 확보한다. 또한 바람이나 강설 등 재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철도부문은 고속철도 연선에 센서를 설치하고 풍속, 강우량, 적설 깊이 등에 대해 측정해 고속렬차에 속도 제한, 주차 명령을 제때에 내리도록 했다.

  한편 승객들의 통화와 인터넷 접속 등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목단강-가목사 고속철도는 내한 통신 재료를 사용해 전반 철도 연선을 커버하는 4G+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승객들이 휴대전화를 흔들어 ‘통신 신호를 찾는 궁지’에서 벗어나게 했다.

  석탄, 량식, 농가 체험... 고속철도를 통해 빠른 발전 단계에 진입

  목단강-가목사 고속철도는 림구, 계서, 칠대하 등 지역을 거쳐 있는데 팔녀투강(八女投江, 강물에 뛰어들어 순국한 8명 녀전사) 유적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흥개호, 진보도, 칠성봉 국가삼림공원 등 관광명소와 가마솥거위찜, 랭면 등 맛있는 음식까지 있다. 하지만 교통이 불편하여 이런 관광지와 음식이 외부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고속철도가 개통된 후 ‘록수청산이 바로 금산은산이다’는 발전 리념이 곧 현실로 될 전망이다.

  우봉비(于朋飞)의 농간민박집은 계서서역과 린접해 있다. 기차역이 건설된 초기에 우봉비는 자기집의 뒤마당에 작은 음식가게를 차리고 토종닭, 활어와 현지 나물 등 특색 료리를 경영해 고속철도 건설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현재 우봉비는 자기집의 뜨락을 인테리어하여 나중에 고속철도가 개통한 후 손님 접대 규모를 확대하기로 계획했다.

  “북국의 아름다운 풍경 흑룡강에서 만끽할 수 있다”. 목단강-가목사 고속철도는 연선에 5개 도시가 있는지라 고속철 시대에 들어서면 흑룡강성 인구의 80%가 고속철도를 리용할 수 있게 된데다가 룡강 ‘2-3시간’ 경제권을 구축해 북방의 관광자원이 전국 사람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오게 될 것이다. 쌍압산시 문화 및 라디오텔레비전관광국 부국장 정창보(郑昌宝)는 “고속철도가 개통된 후 여러 도시간 관광을 단거리 관광으로, 중장거리 시장을 중단거리 시장으로 바꿀 예정이며 관광객 수가 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동시간을 줄이게 되여 관광객들의 려행 체험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림구현은 ‘팔녀투강’ 이야기가 발생했던 곳이자 동북 항일련군 유적지이기도 하다. 목단강-가목사 고속철도는 림구현 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가속화하고 신형 산업을 육성하며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림구현 발전 및 개혁국 국장 장성(张成)은 “고속철도가 개통된 후 우리는 지역 위치의 우세를 충분히 활용해 켄벤션, 관광, 음익, 숙박, 소매 등을 비롯한 제3산업을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관광객이 늘어나 경제 발전의 선순환을 이룸으로써 향후 림구현 현대 서비스 산업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목단강-가목사 고속철도 연선에 광구와 농업 개간 지역이 많고 량식, 석탄, 흑연 등 중점 물자의 생산량도 많기 때문에 고속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화물 운송 능력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흑토지의 대두와 석유가 전국 각지로 더 빠르게 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할빈-목단강 고속철도와 할빈-가목사 고속철도를 통해 수분하 통상구와 새롭게 건설된 동강 중러 흑룡강 철도대교를 련결하게 되여 대러시아 무역의 운송 효률도 크게 높아 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오로라뉴스

  편역: 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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