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빠리 생제르맹)가 떠난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21년 만에 유럽축구련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는 16강중 15개 팀이 확정됐고 잉글랜드는 가장 많은 4개 구단이 8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바이에른 뮨헨(독일)은 9일 오전 독일 뮨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바르셀로나를 3대0으로 눌렀다. E조에선 바이에른 뮨헨이 6전승(승점 18)으로 1위, 벤피카(뽀르뚜갈)가 2승 2무 2패(승점 8)로 2위, 바르셀로나가 2승 1무 3패(승점 7)로 3위,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가 1무 5패(승점 1)로 4위다. 조별리그에선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바르셀로나는 2000-2001 시즌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997-1998, 1998-1999, 2000-2001 시즌에 이어 4번째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2001-2002 시즌부터 19차례 16강에 올랐다. 2002-2003 시즌엔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4차례(2005-2006, 2008-2009, 2010-2011, 2014-2015시즌) 정상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 력대 최다 우승 5위(5회)이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조기 탈락한 건 메시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메시는 2004년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 지난 시즌까지 팀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재정난 탓에 메시와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고 메시는 빠리 생제르맹으로 떠났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스트라이커인 앙투안 그리즈만마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했다. 대체 공격수로 영입한 세르히오 아궤로는 부정맥으로 전력에서 리탈했다.
조별리그는 이날 마무리될 예정이였지만 하루 미뤄졌다. 이딸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릴 예정이던 F조 아탈란타(이딸리아)-비야레알(스페인)의 경기가 폭설로 10일 오전 3시로 연기됐다. F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3승 2무 1패(승점 11)로 1위를 확정했고 비야레알이 2승 1무 2패(승점 7)로 2위, 아탈란타가 1승 3무 1패(승점 6)로 3위이다. 비야레알-아탈란타전 승자는 2위가 된다. 빅으면 비야레알이 16강에 진출한다.
올해 챔피언스리그 최다 16강 진출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다. 잉글랜드는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4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반면 지난 시즌 4개 구단이 16강에 올랐던 독일 분데스리가는 올해 1개 구단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