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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추장으로 추대된 중국 청년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12.21일 09:22
  아프리카 추장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가? 우리와 그들의 삶은 아주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여기 공도(孔涛)라는 중국의 한 청년이 2019년 아프리카 추장으로 추대된 사연이 있다.

  2019년 공도는 나이지리아 한 부족의 추장으로 추대되여 추장 칭호를 수여 받았다. 2년이 좀 지난 현재 공도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1985년 하남(河南)성 복양(濮阳)현에서 태여난 공도는 어릴 적부터 성실하고 노력형이라 학업 성적도 늘 상위권을 유지했다. 2010년 공도는 북경교통대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중국토목공정집단유한공사(CCECC)에서 근무했다. 당시 나이지리아 국가 철도가 엄청난 발전기를 맞은 때라 공도는 그 해 말 나이지리아 현지 철도사업 파견 근무를 나오게 되였고 10년 넘게 일하게 되였다.

  나이지리아에서 공도와 그의 동료들은 리론과 기술 교육을 조직하며 현지 로동자와 농민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철도 건설사업에서 자신들의 노동으로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공도는 인력을 동원해 현지 한 초등학교에 기숙사 3채를 새로 지어 현지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학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왔고, 감동한 현지인들은 그를 ‘공 교장선생님’으로 불렀다.

  아프리카 첫 중국 표준 현대화 철도가 나이지리아에서 완공

  도로 정비, 구덩이 메우기, 축구장 건설 등 아프리카에 있는 동안 공도와 그의 동료들은 가는 곳마다 미담을 만들어냈다. 이들의 진심은 마을 주민의 존경으로 되돌아왔다.

  공도는 “나에게는 그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들에게는 운명을 바꿀 수 있는 희망이다”라며, 추장으로 추대된 일에 대해서도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2018년 9월, 공도는 나이지리아 추장 집에 초대를 받아 갔을 때 그에게 ‘선물’ 하나를 받았다. 이 ‘선물’이 바로 추장 칭호였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외국인 중 현지 경제 혹은 사회 발전, 민중 생활 개선을 위해 특별히 이바지한 경우에 이렇게 추장 칭호를 수여한다.

  2019년 4월 21일,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우두머리 족장이 공도에게 직접 ‘WAKILIN AYYUKA’란 이름의 추장 칭호를 수여했고, 의미는 ‘엔지니어 지도자’이다. 이 칭호 수여식은 전 세계로 생중계되였고, 중국 내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추장제는 나이지리아에서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현지 련방정부와 주정부 관리 외 지방의 경우는 직접적인 행정장관이 존재하지 않고, 전통에 따른다. 공도가 받은 추장 칭호는 현지 우두머리 족장보다 낮은 지위이며, 명예 칭호로 현지 행정적 사무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공도는 이 명예가 본인 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며, “표면적으로는 나에게 칭호를 수여했지만 사실 나의 뒤에 있는 중국 기업, 나아가 나의 조국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공도는 아프리카 첫 번째 중국인 추장이 아니다. 그가 소속된 기업에만 4명의 ‘추장’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아프리카에 이바지해 현지인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이는 중국과 아프리카의 우호를 보여주는 예다.

  추장 칭호를 받고 나서 2년여간 공도는 중국토목공정집단유한공사 나이지리아 운영 사업부 총괄 매니저로 일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방역 물자 조달에 적극 나섰고, 현지 림시병원 건립에도 일조했다.

  올해 초, 공도는 나이지리아 파견 근무를 끝내고 북경으로 돌아왔다. 그는 여전히 중국과 아프리카 ‘일대일로’ 국제공정과학기술교육연수센터 사업에서 일익을 담당하며, 량측 우호에 이바지하고 있다. 공도에게 추장 칭호는 영광이며 또 책임이다. “일대일로가 없다면 이렇게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추진될 수 없다. 나이지리아인들이 중국인을 이렇게 존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직접 느낀 중국의 힘이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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