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회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중국에서 류행하는 인형놀이…'외모 경제'와 관련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12.22일 09:35



  최근 중국에 '양와족(养娃族)'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양와족'이란 구체관절인형이라고 불리는 BJD(Ball Joint Doll)를 아이처럼 키우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인형이 사용할 가구를 들일뿐만 아니라 화장이나 헤어스타일을 바꿔주기도 한다. 이렇게 꾸민 인형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공유하기도 하고 때로는 오프라인에서 만나 인형 모임을 갖기도 한다.

  BJD는 반수공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 해외에서 유명한 인형의 경우 70cm 크기이지만 가격은 4,500원에서 8,500원까지 다양하다.

  인형을 사고 나면 꾸미기 위한 옷부터 가발, 액세서리 등을 구매해야 한다. 전문가에게 메이크업을 맡길 경우 가격은 수백원에 달한다. 인형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인형옷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문 촬영 스튜디오 등 관련 업종이 생겨나고 있다.

  이렇듯 인형 하나를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이 적잖기 때문에 '양와족' 대부분이 경제적 기반이 있는 젊은 화이트칼라거나 소득 수준이 높은 중년들로 구성되여 있다. 남성보다 녀성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ACG(Animation, Comic, Game)라는 서브컬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점이다. 특히 중국에서 류행하는 BJD는 외형적으로 동양인의 미적 기준에 부합한다. 남자 BJD의 경우 외형적으로 건장한 느낌보단 샤프한 느낌이 강하고 녀자 BJD는 바비 인형같이 글래머러스한 몸매보단 마른 체형 위주다. BJD는 동안의 특징인 큰 눈과 작은 코와 입을 갖고 있으며 V자형 얼굴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BJD의 외형적 특징들은 애니메이션에서 류행하는 스타일과 매우 흡사하다.

  또한 '양와족'은 BJD 입문 리유로 BJD의 예쁜 외모를 통해 자신의 리상향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양와족'과 외모 중심의 소비 활동을 지칭하는 '외모 경제(颜值经济)'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선 경제 및 기술 발전으로 이미지의 중요성이 커졌다. 외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는 자연스럽게 높아졌고 '외모 경제'가 대세가 됐다.

  일반적으로 '외모 경제'는 자신의 외모에 투자하는 소비와 아름다운 것을 감상하는 데 투자하는 소비 등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자신의 외모에 투자하는 첫번째 '외모 경제' 소비 형태엔 대표적으로 스킨케어, 메이크업, 의류, 잡화, 성형 시술, 포토샵 등이 있다. 지난 11월 11일 바이두가 발표한 중국 쇼핑 축제 '11.11' 관련 통계에 따르면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관련 검색어가 46% 늘어 검색어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와족'은 또 다른 '외모 경제'의 소비 형태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사물을 보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인간의 본성이 인형 소비로 나타난 것이다. 연예인을 좋아할 수도 있지만 가까워지기엔 너무 먼 존재이기도 하며 자신이 좋아하던 이미지가 깨지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이 맘대로 할 수 있는 인형에게서 더 큰 만족감을 얻는다. BJD를 키우는 데 상당한 돈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중국인이 '양와족'을 자처하는 리유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33%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3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67%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67%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길림에서 만나 책의 향기를 함께 누리자’를 주제로 한 제1회 동북도서교역박람회가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장춘국제컨벤션쎈터에서 개최된다고 4월 23일 동북도서교역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전했다. 이번 박람회는 책을 매개로 산업발전의 성과를 보여주고 산업교류플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사진=나남뉴스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를 향해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공식 석상임에도 민희진은 '개저씨', '시XXX', 'X신', '양아치', ‘지X’ 등 비속어를 쓰면서 현 상황에 대한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연합뉴스] 배우 백윤식 씨가 전 연인이 펴낸 에세이 출판을 금지해 달라고 소송을 내 1·2심 모두 일부 승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9부(성지용 백숙종 유동균 부장판사)는 25일 백씨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