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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단대학에 날아든 한통의 감사편지, 웬 영문?!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1.07일 15:22
  "나라 사랑, 인민을 위한 마음을 지닌우수한 학생으로 양성해준 복단대학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복단대학교 당위원회에 한통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사천 아파송반현 장랍촌에서 온 감사편지였다. 편지에는 11년간 지속된 "소년과 다리”의 인연이 적혀 있었다.

  추운 겨울 강을 건너 오가는 촌민들이 안쓰러워 자신의 소비돈을 털어 다리를 놓은 8세 소년 왕린감은 복단대학 2019학번 정보과학공정학원 통신공정 전공 학부생이다. 2010년 겨울 그 해 8세였던 왕린감은 부모님과 함께 사천 아바 장족챵족자치주 송반현 진안진에 위치한 집에서 출발해 린근의 천주사진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길이였다. 장랍촌을 지날 때 그는 한 아주머니가 광주리를 등에 지고 아이의 손을 잡고 강을 건너는 모습을 목격했다. 몇번이나 넘어지고 또 일어나 강을 건넜고 강변에 다달았을 때는 이미 진흙투성이였다. 이 장면은 나어린 왕린감의 머리속에 깊이 박혔다.

  당시 장람촌에는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없었다. 농사일을 하는 촌민들은 매일 강바닥의 돌을 밟으며 강을 건너거나 맨발로 강을 건너야 했다. 촌간부들은 마을 형편이 어렵고 촌민들은 기본 수입을 겨우 보장하는 수준이여서 다리 건설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상황을 료해한 후 왕린감은 부모님과 상의해 자신의 소비돈과 경기대회에 참가해 받은 돈 3000원을 장랍촌 다리 건설에 지원했다.

왕린감의 아버지는 인민경찰 어머니는 인민교사다. 아들의 생각을 들은 뒤 부모님도 크게 지지해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멘트 다리가 세워졌다. 그날 왕린감은 기쁜 마음에 다리 우를 몇번이나 오갔다. "다리가 생겨 이제 촌민들이 쉽게 강을 건널 수 있게 됐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2010년 다리 건설 기부를 시작으로 왕린감은 해마다 겨울방학이면 잊지 않고 장랍촌을 찾는다. 다리가 파손되거나 이상 상황을 발견하면 즉각 자금을 대여 보수작업을 진행한다. 2018년 홍수 피해와 충적토의 침적으로 다리가 진흙속에 묻히면서 정상 사용이 어려워졌다. 왕린감은 자신의 장학금을 내여 철골교를 세웠다. 장랍촌이 하루 빨리 빈곤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념원에서 촌민들은 이 다리의 이름을 "륭창교"라고 지었다.

  2010년부터 오늘까지 왕린감은 11년간 기부를 이어왔고 선후하여 약 3만원을 촌마을에 기부했다. 장랍촌은 국가 극빈지역의 하나로 2010년 전에는 일인당 년수입이 백원에도 못미쳤다. 마을 젊은이들은 하나둘 마을을 떠났다. 왕린감은 장랍촌을 찾을 때마다 책과 옷가지들을 준비해 장랍촌의 독거 어르신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나누 어준다. 이렇게 촌민들과 두터운 감정을 쌓아왔다.

  11년 사이 왕린감은 철부지 어린이에서 소년으로 성장했고 장랍촌도 환골탈태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장랍촌에 이르려면 30킬로메터 거리를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운전해야 도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40분이면 충분하다. 울퉁불퉁하던 도로상황도 많이 개선되였다. 뿐만 아니라 장랍촌은 이미 가난의 모자를 벗었다. 도로변 촌민들의 나무구조로 된 토담집도 현재는 시멘트집으로 바뀌였고 관광업이 생기를 띠기 시작했다. 촌민들의 생활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

  "큰일을 해낸" 소년 왕린감은 자신이 십여년간 기부해온 사실을 왕린감은 한번도 입밖에 낸 적이 없다. 감사편지 이야기를 들었을 때 모두들 놀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왕린감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었겠다는 표정이였다. 같은 숙소 룸메이트는 이렇게 말했다. "평소에 왕린감은 아주 락관적이고 활달합니다. 다른 사람을 돕기를 즐기고요. 저와 함께 자원봉사자 활동도 여러번 참가했었습니다"





  왕린감과 친하게 지내는 룸메이트는 그에게 별명을 지어주었다. "감대사"“干大事(淦大事)” 이에 대해 왕린감은 부인한다. "저는 이 일이 큰 일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입니다. 또 가치있는 일이고요, 저도 아주 기쁩니다!"

  "소년과 다리"의 감동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출처:중국조선어방송

편집: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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