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에서 자체로 제작한 영화 《엄마》의 개봉 상영식이 30일, 연길한성호텔에서 진행됐다.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 회장이자 극본작가인 손룡호 회장은 “춘절 헌례 영화 《엄마》는 어릴 때부터 가깝게 지내왔던 두 엄마의 자식에 대한 부동한 교육방식을 통해 엄마의 존재가치를 파려고 시도하였다”고 창작 의도를 밝혔다.
영화 《엄마》 상영식 현장
90분짜리 영화는 성남엄마와 은화엄마의 다른듯 비슷한 자녀교육을 둘러싸고 전개된다.
성남엄마는 아들 성남이가 유치원 때 남편이 외국에서 차사고로 사망하자 살아가는 유일한 리유가 아들이 되면서 엄마는 아들이 하자는대로 다 해주었다. 특히 아들을 친정어머님께 맡기고 외국에 가 오래있는 동안 힘들게 돈을 벌어 아들에게 부치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했다. 그 결과 아들은 돈밖에 모르고 자립자강 의식이 수립될 수 없었다. 엄마가 귀국하여 돌아왔어도 엄마의 월급카드를 엄마에게 돌려주지 않고 사용하는데 엄마도 그것이 수요되지만 달라고 하지 않는다.
은화엄마는 외국간 남편의 외도 소식을 듣고 출국하여 찾아가 사실을 확인한 후 단연 리혼하고 나간 바에 외국에서 돈을 벌던 중 은화가 혼자서 못있겠다고 하니 귀국한다.
절친한 사이였던 두 엄마 덕에 성남이와 은화 역시 유치원 때부터 가깝게 지내왔다. 그러다 여직껏 엄마손에서 엄마가 힘들게 벌어부친 돈으로 살아오던 애들이 결혼을 하겠다고 나서고, 두 엄마는 뻔히 보이는 현실 앞에 결혼을 허락할 수가 없는데…
영화는 시종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긴밀히 파고들면서 엄마의 무조건적인 내리사랑, 부모자식간 오해와 갈등, 깨달음과 뉘우침을 그려내는 데 집중했다. 또 부모들의 그릇된 처사로 상처입는 아이들의 아픔과 그 아픔으로 인해 허기져서 정신적으로 방향없이 살아가는 아이들의 몸부림을 파헤쳤다는 게 가장 큰 특점이다. 이 밖에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배경음악이 감정선을 한껏 더 끌어올리는 데 한몫하면서 상영식에 참가한 많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창작 과정과 감수를 말하고 있는 손룡호 극본작가
손룡호 극본작가는 “이 영화는 자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위대한 어머니와 아직도 옳바른 인생길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드리는 영화”라고 감수를 전하면서 “영상으로 현실을 반영하고 희망 메시지와 긍정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2016년에 설립된 연변영화드라마애호가협회는 지금까지 52편의 미니영화를 제작하였는데 2021년 ‘8.15’ 로인절 헌례 영화 -《황혼의 정》에 이어 이번 영화 《엄마》는 두번째 장편영화이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