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해를 맞은 중국 소비 시장에 ‘호랑이 바람’이 불고 있다.
설 련휴 광주시 북경로 상권에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곳에 자리한 업체들은 임인년 ‘호랑이 해’를 맞아 전통 식품, 문화 크리에이티브(创意)상품, 장식품 등에 호랑이를 가첨한 제품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한 크리에이티브 마켓 직원은 “설 전후로 제품 판매가 늘었다”며 “귀여운 호랑이, 무서운 호랑이, 전통 호랑이, 시체멋의 호랑이 등 다양한 모습의 호랑이를 녹여낸 제품은 모든 소비 년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젊은층이 좋아하는 국조(国潮), 문화 크리에이티브 상품, 피규어 랜덤 박스(盲盒) 등 제품에도 호랑이 바람이 불고 있다. 광주시 모 시민은 “요즘 판매하는 호랑이띠 제품은 디자인도 예쁘고 창의성도 있다”며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포인트와 잘 맞아 예쁜 제품을 보면 사고 싶다”고 했다.
설 련휴 황금 시장도 성수기를 맞이했다. 보석 브랜드 판매상들은 새해 판매률을 높이기 위해 호랑이를 그린 금화, 목걸이, 팔찌 등 신상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광주 천하성 백화점 1층에는 수십 개의 보석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이 판매하는 호랑이 관련 제품이 설 련휴 전후 불티나게 팔렸다고 한다. 한 매장 직원은 “소비자들이 새해 복과 운을 빌기 위해 제품을 구매한다”며 “설 기간 호랑이띠 모양의 황금, 보석 판매가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주류 시장도 호랑이를 등에 업고 성황을 이루고 있다. 주류 업체들이 출시한 호랑이띠 한정판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반 제품보다 비싸지만 소비자들은 투자나 소장 목적으로 이런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 상들도 설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며 ‘호랑이띠 경제’에 참여했다. 백화점에 자리한 해외 화장품 브랜드들은 ‘설 특별 코너’를 마련해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설 기간 중국 시장을 타겟으로 한 해외 명브랜드 스카프, 손목시계 등 한정품이 출시되기도 했다.
/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