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중국인의 독서 조사 결과가 북경에서 발표됐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종이책, 디지털 출판물을 포함한 다양한 매체의 중국 성인 종합 독서률은 81.6%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1인당 종이책과 전자책 독서량은 꾸준히 늘었고 오디오북과 같은 독서 형태가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국의 1인당 종이책 독서량은 4.76권, 전자책 독서량은 3.30권으로 모두 2020년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종이 신문과 종이 간행물의 독서량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중국 성인 중 45.6%가 종이책 한 권을 읽었다고 답했다. 청년과 중년층은 디지털 독서의 주체가 됐다. 성인의 77.4%가 모바일 독서를, 71.6%가 인터넷으로 독서를 했다. 또한 30%가 넘는 성인이 오디오북을 들으며 새로운 독서 방식으로 떠올랐다.

　　독서 시간을 살펴보면 2021년 중국 성인 1인당 일일 독서 시간은 전년 대비 1분 늘어난 21.05분에 달했지만 매일 101.12분씩 사용하는 휴대전화 시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짧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만 0~17세 미성년자의 독서률은 83.9%, 1인당 독서량은 10.93권인 것으로 조사돼 개선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2021년 8월부터 온라인·전화 조사 방식을 통해 162개 도시, 30개 성(구, 시), 13억2천20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