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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황제’ 김염의 미망인 진이(秦怡)와의 특별한 인연을 추억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2.05.25일 08:56



2022년 5월 9일, 중국 백년 영화사의 견증인이며 개척자의 한사람으로 ‘인민예술가’, ‘가장 아름다운 분투자’로 추앙받던 영화계의 대스타 진이가 100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이 비보를 접한 원 연변인민출판사 상해지사장 김창석 작가는 저으기 큰 충격을 받았다.

김작가가 상해에서 근무하던 시절 인물시리즈 《동방명주를 빛낸 사람들》(为东方明珠添光彩的朝鲜族)과 《중국 영화황제 김염》 평전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할 때 두번이나 모처럼 현장을 찾아주시며 큰 감격을 안겨주었던 진이였다.

1930년대에 김염이 중국의 초대 ‘영화황제’였다면 해방 후에는 미망인 진이가 중국 100년 영화사의 절대적인 1인자로서 ‘영화황후’였다. 비록 《동방명주를 빛낸 사람들》 책자에는 김염의 일대기를 다룬 글이 비중 있게 수록되였지만 그렇다고 대스타 미망인을 출판기념식에 모신다는 것은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였다. 이때 98세 현채미 로화가와 상해시영화인협회 부주석 장원민 등 분들이 나서서 주선을 하는 바람에 드디여 진이와 인연이 닿았던 것이다.

2009년 12월 12일, 《동방명주를 빛낸 사람들》 출판 기념모임에 손꼽아 기다리던 진이가 과연 나타났다. 연변인민출판사 상해지사의 초청을 받고 그 자리에 어련히 참석하여 한자리를 빛냈어야 했을 고인이 된 남편 김염, ‘영화황제’ 김염의 빈 자리를 대신하고저 진이께서 친히 참석해주셨던 것이다. 그날 진이는 마이크를 잡고 아주 격동되여 “조선민족은 아주 우수하고 개명하고 위대한 민족”이라고 높이 치하하였다.

그 뒤로 김창석은 대스타 진이 댁에 자주 출입하면서 김염에 관한 취재를 깊이 할 수 있었다. 그처럼 바쁜 와중에도 진이는 김작가를 여러번 만나주었고 또 만날 적마다 김염에 대한 새로운 얘기를 들려주려고 애쓰시였다. 김작가는 지금도 그 모습이 눈앞에 선하다며 남편 김염에 대한 안해 진이의 충성심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2011년 5월 29일, 《중국 영화황제 김염》 평전 출판 기념모임이 상해홍교문화쎈터에서 열리면서 두번째로 진이를 모신 회의장은 아주 성황을 이루었다. 행운스러운 것은 그 출판행사를 이틀 앞둔 5월 27일 상해시 민항구 포강진 고진(古镇)에서 《진이예술관》 개관식이 거행되였는데 김작가는 특별귀빈으로 초대되여 《중국 영화황제 김염》 2권을 진이예술관에 손수 기증하는 영광을 지니기도 하였던 것이다.

《중국영화황제 김염》평전 출판 기념모임은 상해의 각계 인사들과 조선족, 한국인 수백 명이 모여 우리 민족 ‘영화황제’의 넋을 기리고 그 삶의 자취를 더듬어보는 뜻깊은 만남의 장을 마련하였다. 진이는 그 날도 “조선족은 참으로 위대한 민족”이라는 말을 여러번 곱씹으면서 다소 흥분된 심정으로 당년의 ‘영화황제’ 김염에 대해서 절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이는 김염 평전 출판을 기념하여 “변함 없는 웅대한 뜻 천금보다 값지여라”(壮志不变 难能可贵)라는 제사를 써주었다. 김작가는 그것은 김염의 영화 인생에 내린 가장 정확한 평가로 받들고 싶다고 말한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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