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딸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이 11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서며 ‘명가의 부활’을 알렸다.
AC밀란은 23일 이딸리아 사수올로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세리에A 최종 3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사수올로ㄴ를 3대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26승 8무 4패로 승점 86을 기록한 AC밀란은 라이벌 인터밀란(25승 9무 4패, 승점 84)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이는 2010-2011 시즌 이후 11년 만의 우승으로서 팀 통산 19번째이다.
유벤투스가 최근 9시즌 련속 우승한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인터밀란이 정상에 섰다. 19회 우승으로 AC밀란은 인터밀란과 력대 세리에A 우승 2위 타이를 이루게 됐다. 1위는 36회 우승한 유벤투스이다.
AC밀란은 유럽축구련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7차례(유러피언컵 포함)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전통의 강자였다. 그러나 이딸리아 축구계를 뒤흔든 승부조작에 련루된 2006년부터 내리막길에 접어들더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치아구 시우바 등 주축 선수들이 2010년대초 대거 팀을 떠나면서 몰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중위권을 전전하며 UEFA 유로파리그 진출도 장담 못 할 정도의 성적을 내던 AC밀란은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9년부터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2020-2021 시즌 리그를 2위로 마무리하며 한해 전보다 4단계 상승한 AC밀란은 8시즌 만에 UCL에도 복귀하게 됐다.
이날 우승을 확정한 AC밀란 선수들은 경기 직후 그라운드로 뛰여든 팬들과 함께 환호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