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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이 달라도 음식은 통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6.22일 09:44
  ‘장백산 만선생’ 일행은 6월 6일 세번째 역인 운남성 노강리수족자치주(云南省怒江傈僳族自治州) 공산두룽족누족자치현(贡山独龙族怒族自治县)의 두룽강향에, 6월 8일에는 네번째 역인 운남성 덕굉따이족경파족자치주 망시(德宏傣族景颇族自治州芒市) 에 도착하여 바쁜 행사 일정을 펼쳐나갔다.

  80킬로 80여 구비구비, 두룽족 촌민들과 빈곤해탈 미담을

  두룽강향까지 가는 길은 굽인돌이가 엄청 많았다고 만선생은 말한다. “현에서 두룽강향까지 직접 촌마을에 들어가려면 로정이 300여킬로메터가 되는데 10여시간이 소요되더군요. 그중 80킬로메터 되는 구간은 80여 굽이를 돌았어요”

  당지에 도착하여 만선생 일행은 당지에서 살고 있는 두룽족 촌민들의 집을 방문했다.



  두룽족 문면녀인들

  두룽족은 운남성 궁산 두룽족누족자치현 두룽강의 강 계곡지대에 거주하고 있는 소수민족이다. 인구는 대략 5천여명으로서 벼, 메밀, 옥수수, 감자, 콩 따위의 농사를 지어 생활하면서 사냥이나 채집, 물고기잡이를 하는 부지런한 민족이다. 소개에 따르면 두룽족 부녀들은 얼굴에 문신을 새기는 기이한 풍속이 있었는데 현재는 이러한 풍속이 소실되였다. 지금 두룽향에 얼굴 문신 녀인은 36명 있다고 한다.

  일행은 두룽족 촌민들과 마주앉아 위대한 조국의 발전과 변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019년 두룽족은 우리 나라에서 민족 전체가 빈곤에서 벗어난 첫 소수민족으로 되였다. 한 두룽족 로인이 고향의 변화 변천을 손님들에게 이야기했다.

  그 두룽족 로인은 “예전에 우리가 현성에 갈 때 도로가 없었고 산길이라 말을 타고 다닐 수도 없었지요. 2014년 당과 정부의 도움으로 두룽강 도로 건설이 완료됐어요”라고 감개무량해 했다.

  만선생도 깊은 감명을 받으며 고향 연변의 빈곤해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020년까지 연변의 5개 빈곤 현, 시가 전부 빈곤모자를 벗어던지고 근 5만명이 빈곤에서 벗어나게 되였어요. 연변의 여러 민족 주민들은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이했어요.”라고 말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두룽족 촌민들은 만선생 일행을 따뜻하게 접대하면서 특별히 닭 한마리를 푹 고았다. 주인장은 예전에는 닭료리는 귀한 손님이 와서야 겨우 대접할 수 있는 료리였다고 말했다. 현재 빈곤해탈 후 비록 자주 먹을 수 있지만 귀한 손님에게 닭료리를 대접하는 습관이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

  식탁에서 만선생은 연변의 특색음식에 대해 말주머니를 풀었다. “연변에도 여러가지 닭료리가 많지요. 그 중 삼계탕, 닭곰은 영양가가 높아 주로 몸보신으로 사용되지요. 그리고 치킨이나 콜라 닭날개 같은 닭료리는 어린 애들이 아주 즐겨 먹지요.”소개에 따라 만선생은 인터넷에서 연변의 닭료리 소개영상을 보여주었다.

  오랜 시간 깊은 산속에서 생활해온 두룽족 촌민들은 만선생의 소개를 듣고 머나먼 곳에 있는 연변에 대해, 같은 중화민족으로서 거리로 인해 만나보지 못했던 조선족에 대해 료해하게 되였다.



  여금성 국장이 만선생에게 노강주 관광로선도를 선물했다.

  다음날 오후, 만선생 일행은 노강리수족자치주 문화관광국에 도착했다. 국장 여금성이 만선생 일행을 열정적으로 접대했다. 만선생은 연변주 홍보영상을 선물하고 여금성 국장은 만선생에게 노강주 관광로선도를 선물했다.

  이날에 소집된 좌담회에서 여금성 국장은 병중락풍경구(丙中洛风景区), 고려공산자연보호구(高黎贡山自然保护区), 노강제일만(怒江第一湾) 등 10여개 당지 유명한 풍경구들에 대해 소개했다. 만선생은 장백산원시생태풍경구, 륙정산문화관광구, 방천풍경명승구 등에 대해 소개하고 “올해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이고 9월 3일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기념일이예요. 70년간 연변은 당과 정부의 인솔 하에 천지개벽의 변화를 가져왔지요. 여러 분들을 연변에 특별히 요청해요.연변에 오셔서 우리들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라고 밝혔다.

  5개 민족 료리가 융합된 공작새연회에 연변료리도 화제

  네번째 역으로 장백산 만선생 일행은 운남성 덕굉따이족경파족자치주 망시에 도착했다. 현지 주문화관광국을 방문하여 두 지역의 관광, 문화, 음식, 민속 등에 대해 교류좌담회를 가졌다. 양연비 국장이 만선생을 덕굉 공작새연회에 요청하여 현지 특색 민족연회의 맛을 체험하게 했다.

  만선생은 양연비 국장에게 연변 홍보영상을 선물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 창립 70주년 경축행사 참가를 요청했다.



  덕굉따이족경파족자치주 문화관광국 국장 양연비와 만선생

  덕굉홍보대사 황검은 “공작새연회는 따이족, 경파족, 리수족, 아창족 등 5대 덕굉주 거주 소수민족들의 료리로 마련되였어요. ‘공작새'의 꼬리는 병풍 모양으로 늘어져있는데 민족 음식의 대융합을 상징하고 인민의 단결과 행복을 상징하지요”라고 소개했다.

  황검의 소개에 따르면 공작새의 고향인 덕굉의 공작새연회는 덕굉 따이족경파족자치주의 특색 민족연회로 귀빈이 오면 특별히 접대한다. 공작새연회는 전부 덕굉의 차방공미(遮放贡米), 죽미(竹米), 수수의(树手衣), 수나비(树蝴蝶), 산개미(酸蚂蚁) 등 토착 식품재료들을 사용한다.



  만선생이 덕굉 홍보대사인 맹바나시 밴드 · 덕굉 5 형제와 함께

  공작새연회의 먹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면서 차방공미나 죽미를 고기와 함께 상추에 싸서 먹는다고 하자 만선생은 맛보고나서 감탄했다.

  만선생은 “역시 사는 곳이 달라도 음식은 통하는 것 같네요. 이렇게 먹는 방법이 우리 연변의 보쌈과 비슷해요. 우리 연변에서는 깨잎이나 상추로 쌀밥, 삼겹살, 족발, 된장, 마늘 등을 함께 싸서 먹는데 엄청 맛있어요. 연변의 조선족들도 공작새연회처럼 친환경적인 야채나 양념을 사용하여 식재료의 본연의 맛으로 특유의 맛을 찾아내는 음식을 좋아해요.대표적으로 김치가 있지요. 배추, 도라지, 영채, 깨잎 같은 야채를 고추가루, 소금 등 양념으로 정성을 들여 버무리고 나머지 더 많은 부분은 시간에게 맡기지요. 시간이 지나 발효될수록 더 깊은 맛이 나게 되지요. 연변하고 망시의 우정도 시간에 따라 점점 깊어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매 한개의 덕굉료리를 먹을 때마다 만선생은 연변의 맛있는 음식들을 련계해 소개하면서 연변 미식을 홍보했다. 다들 흥미진진하게 만선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고 장내는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양연비 국장은 “기회가 되면 꼭 우리 망시 시민들과 함께 연변에 가서 직접 체험해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식사후 덕굉 홍보대사인 맹바나시 밴드 · 덕굉 5 형제는 열정적이고 감미로운 노래로 만선생 일행에게 환영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이날 만선생과 6명의 덕굉 홍보대사들은 공동으로 두 지역을 홍보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일정을 마치고 만선생 일행은 11일 곤명을 거쳐 운남초웅이족자치주(楚雄彝族自治州), 대리백족자치주(大理白族自治州) 선전부와 문화관광국을 방문해 홍보 관련 사안을 상담한 후 15일 운남성을 떠나 사천성으로 향했다.

  출처:길림일보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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