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키리오스(40위, 오스트랄리아)는 노박 조코비치(3위, 쎄르비아)의 적수가 아니였다.
조코비치는 10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키리오스를 세트 스코어 3대1(4-6, 6-3, 6-4, 7-6)로 꺾고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 4관왕과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또 그랜드슬램(大满贯)대회 21번째 우승을 기록, 22회를 기록 중인 라파엘 나달(4위, 스페인)의 뒤를 바짝 뒤쫓았다. 반면 4강에서 나달의 기권패로 처음 그랜드슬램대회 결승을 밟은 키리오스는 1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조코비치의 벽을 넘기엔 역부족이였다.
키리오스는 이날 초반만큼은 ‘악동’모드가 아니였다. 주무기인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조코비치를 압박했다. 키리오스는 1세트 게임 스코어 2-2에서 키리오스가 먼저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괴롭혔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장기인 강한 스트로크(击球)와 경기 운영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긴 랠리를 통해 키리오스의 리듬을 깼다. 2세트 게임 스코어 2-1 상황에서 키리오스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기세를 올렸다.
키리오스는 3세트부터 부쩍 신경질내는 모습이 늘었다. 게임 스코어 4-4에서 3포인트를 련속 따냈으나 이후 무너지기 시작했다.
결국 조코비치는 5-1까지 앞서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