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의 최고 스타로 꼽히는 무뢰(31살, 에스파뇰)가 결국 국내리그로 돌아올 전망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 무뢰가 중국 슈퍼리그에 속한 상해해강으로 이적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상해해강은 무뢰의 전 소속팀이다. 복귀가 완료될 경우 지난 2019년 에스파뇰 유니폼을 입었던 무뢰는 3년 만에 유럽생활을 마치게 된다.
매체는 무뢰가 계속 유럽생활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상황이 바뀌면서 이적 협상이 잘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월에도 무뢰의 중국 복귀설이 돌았지만 결국 그는 팀에 남았다. 하지만 올 여름에는 무뢰가 중국 복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나스포츠는 이날 “무뢰가 침착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이적 여부에 물음표를 달았지만 중국 복귀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무뢰는 에스파뇰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출전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다. 이적 첫 시즌이였던 2018-2019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3꼴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9-2020 시즌에도 리그 33경기나 뛰고 4꼴을 터뜨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리그 23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장은 단 4경기에 불과했다.
무뢰는 지난 4월 ‘2021 차이나 골든글로브’를 수상했다. 이 상은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중국 선수에게 주어지는 ‘중국의 발롱도르’ 같은 상이다.
하지만 부진 속에서 이 상을 받은 무뢰는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도 “부끄럽다. 중국축구가 점점 발전하길 바란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