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6일 독일뮌헨국제모터쇼(IAA Mobility)에 전시된 BMW i 비전 서큘러(BMW i Vision Circular) 콘셉트카. (사진/신화통신)

화천바오마(華晨寶馬·BMW Brilliance Automotive)와의 합병에 힘입어 BMW의 상반기 순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MW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익이 132억 유로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3.6% 급증했다.

화천바오마와 BMW 합작법인(JV)의 완전 합병은 약 77억 유로의 긍정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BMW는 화천바오마의 지분을 50%에서 75%로 늘렸다.

니콜라스 피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화천바오마에 대한 주식 재평가가 올해 상반기 재무 성과에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16일 심양시에 있는 화천바오마(華晨寶馬)의 철서(鐵西)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들이 옮겨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659억 유로를 기록했다. 화천바오마의 합병도 이러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BMW에 따르면 새 중국 법인은 약 110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해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같은 기간 판매량은 116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했다. BMW는 "생산과 납품이 계속되는 반도체 공급난과 원활하지 못한 공급사슬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3일 료녕성 선양시 철서구에서 열린 화천바오마 리다(里達)공장 준공식에 등장한 BMW i3 전기차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올 1~6월 판매 부진으로 BMW는 연간 인도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는 "공급난 지속과 더불어 경제적 역풍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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