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주택단지 개조모식에는 흔히 유지·보수, 전반 개조, 철거 재건 등이 있다. 하지만 올해 심양의 낡은 주택단지들은 ‘신의 한수’로 전면 개조에 돌입했다. ‘신의 한수’란 매 주택단지 특유의 문화를 부각하는 것이다. 8월 2일 기자는 한창 시공중인 서탑 주택단지 개조 현장을 방문, 그곳에서 우리 민족 특유의 ‘문화적 향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서탑 주택단지는 화평구 북시장가두 방적사회단지에 위치해있다. 서로는 장강남가(서탑거리), 동으로는 훈춘로 룡정항, 남으로는 훈춘로, 북으로는 무순로와 린접해있는바 1999년에 건설되여 총 8개 동을 소유, 1,54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모두가 알다싶이 서탑지역(서탑거리)은 조선족자치주, 현 이외에 동북3성에서 가장 큰 민족집거지역으로 조선족 특유의 문화정수가 융합되여있다. 120여년의 유구한 력사를 구비하고 있는 서탑상업거리는 독특한 민족의 정취를 담고 있다. 서탑 주택단지는 서탑지역의 중요한 조선족 집거지로 이곳의 상징적 단지로 꼽힌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본 단지의 건축물이 점차 복잡다단해지고 이미지도 따라서 영향을 받게 되였다. 올해 개조 과정에서 본 단지는 서탑거리와 서탑 주택단지의 력사문화를 집중적으로 결합해 이곳 만의 독특한 조선족문화를 부각해냈다.
시공근로자가 서탑 주택단지 외벽에 보온공사를 하고 있다.
단지의 오랜 주민 마씨(80세)는 이번 개조 프로젝트에 대해 매우 흡족해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설계 과정에서 우리 주민들의 참여와 결책을 매우 중시했어요. 우리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맞춤형 제작방안을 내왔어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단지 출입문, 입구 신중식(新中式) 병풍경관 뿐만 아니라 이웃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건축도 마련되였어요. 구체적으로 량린문화공간, 군중영화관람플랫폼, 사회구역써비스역참, 레저광장, 량린문화벽건강만보시스템, 특색의자 등이예요.”
이곳에서 20여년을 생활한 류씨는 “저희 단지 기존의 외벽은 보온이 안되고 지붕에서 비가 새는 현상이 엄중했어요. 더구나 배수도 안되고 실외 계단도 파손이 심했어요. 오늘날 이 같은 문제들이 전부 해결되였을 뿐만 아니라 저희에게 네트워크 모니터링 시설, 태양광 시스템도 설치해주었어요. 곧 있으면 안면인식을 통해 단지 출입이 가능하답니다!”라며 감개무량해했다. 료심석간 사진설명: 시공근로자가 서탑주택단지 외벽에 보온공사를 하고 있다.
출처:심양석간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