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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촌 장수마을, 건강양로마을로 거듭난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8.17일 09:17
  목단강시 해남조선족향에서 가장 중심에 위치해있다고 하여 중심촌(中心村)으로 불리우다가 1952년부터 홍성촌으로 개명을 한 목단강시 해남조선족향 홍성촌이 최근에 건강양로기지(康养基地)전략을 세우면서 전통 장수마을의 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기자가 홍성촌을 찾았을때는 8월 중순 여름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였다. 마을입구에 들어서니 확성기에서 오후 2시부터 핵산검사를 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촌사무실에 들어서니 올해 66세나는 리룡식 촌지부서기 겸 촌장이 한창 방송을 하고 있었다.



  장수마을이라 불리우는 홍성촌 리룡식 지부서기가 마을의 휘황한 어제날 력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우리 홍성촌은 전에 정말로 살기 좋은 고장이였습니다."

  리룡식 지부서기는 마을자랑부터 늘어놓았다.

  1930년대에 설립된 홍성촌은 355세대에 1394명(1999년 통계)이 살고 있었으며 농토면적이 4200무에 달한다. 특히 이 마을에서 꾸리는 홍성유치원이 몇차례나 전국의 모범으로 평선되어 일대 자랑거리였다. 1986년 9월 8일에는 전국부련회 강극청(康克清) 주석이 직접 마을로 시찰까지 다녀왔다. 당해에 홍성촌은 성급 문명촌, 1987년에는 전국표준촌 명예를 획득했다. 1989년에도 홍성촌은 성급 문명촌으로 평선되였으며 1992년에 목단강지구에서 첫번째 소강촌(小康村) 영예를 수여받기도 하였다. 홍성촌은 행정구역이 전에는 해림현(시)에 속해있다가 2010년 5월부터 목단강시 서안구에 귀속되였다.

  1990년도부터 한국바람이 불면서 마을 젊은이들이 하나둘씩 한국으로 연해도시로 빠져나갔는데 현재 마을에는 로인들을 위주로 70명 가량이 남아 있다.

  66세나는 리룡식 지부서기도 이제는 마을에서 '젊은 축'에 속한다고 한다.

  홍성촌마을태생인 리룡식씨는 1976년도에 군대에 가입하여 길림성 68군 81080부대 독립퇀 46분대에서 포병으로 5년간 근무했다. 하늘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쏴 떨구는 항선도를 그리는 지도병(标图兵) 출신이라 그런지 리룡식씨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젊고 건강해보였으며 수자계산이 빨랐다.

  군에서 제대한후 민병련장, 치보주임, 촌장직을 력임하다 2019년 7월부터 지부서기 겸 촌장직을 겸하고 있다.

  "우리 마을 북쪽으로 아름다운 해란강이 흘러지나고 또 토질에 모래층이 많기에 물들이 잘 려과되어 물이 맑고 깨끗하며 물맛이 시원합니다. "

  그래서 마을에 장수로인들이 수두룩하다고 소개했다. 현재 마을에는 80세이상 로인들이 수두룩하고 94세 김정곤 어머니가 계시며 최장자로 101세인 리룡식 지부서기의 어머니 손옥분씨가 정정하게 살아계신다고 소개했다. 전에 촌의 최장기록이 96세였었는데 자신의 어머니가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한다.

  리룡섭 지부서기는 마을의 동남쪽에 있는 빈집 및 좋은 터를 개발하여 목단강시 서안구정부차원에서 중점 지원하는 건강양로기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소개해주었다. 1.2만평방미터되는 면적에 조선족특색 농가들을 재 수선하여 장소를 마련한후 깨끗한 민족음식 및 서비스가 겸비된 양로기지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홍성촌은 지리적위치가 뛰어나다. 목단강시중심과 불과 20분 거리에 있기에 목단강시에 살고 있는 조선족로인들을 상대로 양로원을 꾸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홍성촌에는 이미 목단강시에서 살던 사람들이 퇴직후 이곳에 와서 살고 있는 집이 여럿 있다.

  마을에서 출세한 젊은이들로는 채성실, 엄학진, 허룡범, 안민수, 리명파 등을 꼽았다. 특히 엄학진씨의 아버지 엄광호씨를 이 마을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엄광호씨는 1947년부터 1976년까지 25년간 줄곧 홍성촌의 당지부서기 직책을 짊어지고 헌신적으로 사업하였으며 촌민들을 이끌어 빈곤하던 촌의 면모를 개변하여 부유한 마을로 만드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 농업생산과 새마을건설에도 큰 노력을 하였을 뿐만 아니라 후대들의 양성에도 큰 관심을 돌려 홍성유치원이 몇차례나 전국 '3.8붉은기집체', 흑룡강성 '3.8붉은기집체'로 당선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엄광호씨의 정신을 이어받아 청도에서 사업하는 그의 아들 엄학진씨가 사재를 털어 1년동안 자료를 수집하여 2019년 8월 15일에 200여페지에 달하는 '홍성촌 촌지' 책자를 만들어 무료로 마을에 기증하여 소중한 력사자료를 남겨주었다.

  리룡식 지부서기는 현재 촌에서 정기적으로 금년 5월1일에 개최된 중국공산당 흑룡강성제13차당대표대회 정신을 학습한다고 소개했다. 원래 22명이던 당원이 한국으로 출국해버려서 현재 12명 당원이 남아있는데 매월 15일에 대대촌민위원회 사무실에 모여 문건을 학습하고 사업임무를 총화, 포치한다고 했다. 상급의 지시에 따라 현재 촌에서는 당무공개, 정무공개, 재무공개, 서비스공개를 실행하고 있다고 한다. 촌무공개정책이 실시되면서 촌간부들의 렴결자률, 농촌감독기제강화가 대폭 증가되였으며 동시에 촌민들의 알권리, 참여권, 결책권, 감독권을 충분히 보장할수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금년 가을에 중국공산당제20차 당대표대회가 개최됩니다. 참말로 많은 기대가 됩니다. 홍성촌이 그제날의 광영을 되찾을수 있는 묘안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리룡식 지부서기의 얼굴에는 기대가 어려있었다.

  끝으로 리룡식 지부서기는 날로 류실되는 농촌마을의 젊은 인재들을 어떻게 다시 되돌아올수 없게 하는 방법이 없는가고 문의했다. 3년후이면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데 그때 이어받을 젊은 인재를 지금부터 배양해야지 않겠느냐며 걱정하고 있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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