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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독서보가 선정한 상반기 해외도서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2.08.19일 08:38
중화독서보 편집들이 모여서 수많은 해외도서들을 놓고 여러 달 동안 토론을 벌여 목록 순서를 정했다. 20세기 고전부터 최신 베스트셀러를 망라했는데 성인, 청소년, 아동 등 여러 쟝르에서 골고루 선정했다. 그중 올 상반기 읽어야 할 해외도서 목록에서 일부를 소개한다.

맷 매카시의 《슈퍼버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의 의사인 맷 매카시는 ‘슈퍼버그’와 전쟁중이다. ‘슈퍼버그’는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말한다. 맷 매카시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슈퍼버그에 맞설 새로운 항생제 림상시험의 최전선에 서있다. 이 림상시험의 과정은 그야말로 인류의 미래를 좌우하는 숨 가쁜 순간이다. 이 책은 그 려정의 충실한 기록이자, 생과 사의 순간을 오가며 치렬하게 싸우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이다.

이 책에서 맷 매카시 박사는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에서부터 종종 토양에서 발견되고는 하는 혁신 신약의 개발, 첨단 유전자 조작 기술인 크리스퍼에 이르기까지 박테리아와 항생제의 력사를 살핀다. 이를 통해 력사적으로 항생제 분야에서 인류가 믿기 힘들 만큼의 획기적인 발전을 어떻게 이루었으며 동시에 21세기의 지금, 어째서 인류가 감염병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되였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 책에는 생명의 시계가 얼마 남지 않은 환자들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있다. 희소 감염병을 앓고 있는 10대 소녀와 9·11 테로 당시 현장을 지켰던 뉴욕의 소방관, 홀로코스트에서 생존한 녀성, 의료진의 처방 실수로 인해 마약중독자가 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의 이야기는 슈퍼버그의 치명적인 위험을 알리는 동시에 그들을 치료하기 위한 험난한 려정을 가고 있는 의료진들의 고군분투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데이브 에거스의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 2000년 한 작가가 등장하자 미국 문학계가 술렁였다. 데이브 에거스, 그는 자전적 이야기를 실제 사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고 넘나들며 써낸 유머러스하고 감동적인 데뷔작 《비틀거리는 천재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발표하며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 반렬에 오른다. 이 작품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고 일년 가까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머물렀으며 이듬해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 한해 동안 미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책으로 기억되는 이 작품은 후에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선정 ‘지난 25년간 최고의 책 100선’과 타임스 선정 ‘지난 10년간 최고의 책 100선’ 등에 이름을 올리며 “샐린저의 자리를 대체한 놀라운 작가”(탬파 트리뷴)라는 언론의 호들갑이 결코 과장이 아니였음을 증명했다.

랠프 엘리슨의 《보이지 않는 인간》, 20세기 미국 흑인 소설의 고전으로 꼽히는 랠프 엘리슨의 장편소설은 1952년에 출간된 이래 극찬을 받으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1953년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작가 생전의 유일한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그동안 무시되여 온 흑인 문학을 미국 문학의 반렬에 올려놓은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이 소설은 흑인 소년이 미국 남부에서 북부로 이어지는 긴 려정을 통해 자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현실을 깨닫고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노예제도가 페지됐지만 흑인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던 시기에 미국 남부에서 태여난 ‘나’는 백인 사회에 순응하면서 끊임없이 타인들에 의해 자신의 사회적인 역할을 부여받는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돌아볼 생각도 하지 못하던 ‘나’는 백인들이 보내준 대학에서 사소한 실수로 퇴학을 당하고 총장의 추천서가 자신을 학교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라는 내용이였음을 알게 되면서 현실을 깨닫기 시작한다. 유일하게 자신을 인정해주는 곳이였던 할렘가의 동지회에서도 설 자리가 없어지면서 자신이 ‘보이지 않는 인간’임을 인식한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20세기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책으로 일컬어지는 책은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으로 파괴되는 야생 생물계의 모습을 적라라하게 공개했다. 언론의 비난과 이 책의 출판을 막으려는 화학업계의 거센 방해에도 카슨은 환경 문제에 대한 새로운 대중적 인식을 이끌어내며 정부의 정책 변화와 현대적인 환경운동을 촉발시켰다. 1963년 케네디 대통령은 환경 문제를 다룰 자문위원회를 구성했고 1969년 미국 의회는 국가환경정책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암연구소는 DDT의 암 유발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각 주들의 DDT 사용 금지를 이끌었다. 그리고 책을 읽은 한 상원의원은 케네디 대통령에게 자연보호 전국 순례를 건의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구의 날(4월 22일)이 제정됐다.

카슨은 방사능으로 인해 더욱 절실해지기 시작한 환경 문제의 복잡성을 대중에게 설명했다. 카슨은 비밀 핵 실험과 핵 비축이라는 장막에 대항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카슨이 이 책에서 언급한 첫번째 화학물질이 DDT가 아니라 방사능 요소인 스트론튬 90이라는 점은 그저 우연이 아니다. 미국 륙군이 비키니 섬에서 실시한 원자폭탄 실험의 세부적인 내용을 감추려 할 때 연구를 시작한 카슨은 쿠바 미사일 위기로 핵전쟁이 일어나려는 찰나에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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