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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조선족어린이민족문화 체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8.25일 10:45
  광주조선족녀성협회 차세대부에서 처음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우리 민족의 문화와 전통을 요해하게 해주자는 취지로 광주조선족어린이민족문화체험활동을 조직하였다.



  2022년 8월 17일,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뜨거운 광주날씨이다. 단정하게 통일복을 차려입은 엄마와 아이들은 전용 버스로 광주시화두구에 위치한 록옥천농장으로 이동하였다. 차세대부 박이나 부팀장의 활기찬 사회로 버스 타고 가는내내 웃음이 끊기지 않았고 기대반 설렘반으로 들뜬 기분이였다.



  농장에 도착하여 정문에서 단체사진 찰칵하고 농장직원의 친절한 안내로 모두 줄지어 나란히 농장안으로 향한다. 시내에서는 볼수 없는, 느낄수 없는 자연의 향기가 그들을 맞아주었고 기계화로 된 실내 상추시설은 모두에게 감탄을 안겨주었다. 조선족 음식을 대표하는 불고기와 찰떡 궁합인 싱그러운 상추를 한뿌리씩 들고 향기도 맡고 맛도 보면서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어른들도 절로 행복해진다.



  어렸을땐 가정마다 필수로 사용했던 현재의 믹서기의 조상격인 매돌, 이제는 농장에 와야만 볼수 있고 체험해볼수 있는데 고사리같은 손으로 매돌을 사용하여 콩을 갈아서 콩물만들기 체험도 해본다.둘둘씩 짝지어 한명은 콩을 넣어주고 한명은 열심히 돌린다. 유치원생이나 소학교 저학년생들이 돌리기엔 힘에 부치는 매돌이였지만 신나게 돌리고 또 돌리고..갈려져나오는 콩물을 받아내면서 마냥 신기해한다.



  이번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조선민족 음식문화체험시간이 아닐가 싶다. 주황색앞치마를 두르고 주황색 모자를 쓴 꼬마 요리사들이 오손도손 상주위에 둘러앉았다.

  반달 모양을 닮았다고 이름지은 달떡은 아이들이 많이 먹어본 조선민족의 대표음식이다.오늘은 모두 달떡만들기에 도전한다. 먹어는 봤지만 만드는건 처음인듯 하다. 부모님들과 함께 찹쌀반죽을 밀대로 밀고 팥고물을 넣고 컵으로 찍 누르면 예쁜 반달모양의 달떡이 완성된다.

  배고픈 탓인지 모두 만들기 바쁘게 자기 입으로 쏙 들어간다. 부드럽고 따끈한 반죽과 사르르 녹는 팥고물에 그야말로 별미이다. 고학년아이들은 어른처럼 제법 잘 만든다. 어떤 아이는 자기가 만든 떡을 집에 계신 부모님께 가져간다고 포장해달라고 한다. 모두 배부르게 잘 먹고 나머지는 차곡차곡 포장하여 집에 있는 아빠한테 배달한다고 한다.참 기특하고 마음씨가 이쁘다.

  이어서 전통음식인 비빔밥 만들기이다. 고기 및 야채 12가지가 들어간 풍성한 비빔밥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어떤 재료들이 들어갔는지 물어보는 사회자의 물음에 너도나도 손들고 답한다. 고사리라고 조선어로 답하는 친구도 있어 마음이 따뜻해진다. 모두 장갑을 끼고 비비고 참기름을 넣고 또 비비고 그리고 자기 그릇에 담아서 냠냠 맛있게 먹어본다. 내가 비벼서 그런지 더 맛있어보이는건 나만 느끼는걸까? 그외 농장에서 만들어준 반찬과 함께 배부른 점심식사를 하고나니 마음도 몸도 거뜬하다.

  점심 휴식시간을 보내고나서는 민속놀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순서로는 바로 요즘 핫하다 핫한 컵타시간이다. 리듬감 좋은 박이나 팀장님의 지도하에 모두 컵타 딱딱 신나게 쳐본다. 《올챙이와 개구리》,《아기상어》모두 아는 동요에 맞춰 어른도 아이도 모두 초집중해서 하는 컵타놀이 너무 즐거운 시간이였다.

  컵타 이어 친구들이 예쁜 한복으로 갈아입고 기념사진 한장 찰칵 찍는다.더운 날씨때문에 한복입는것도 쉽지 않는 과정이다. 그래도 오색찬란한 한복을 입고나니 역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두번째 놀이로는 바로 우리민족의 전통놀이 윷놀이시간이다. 홍보부 김옥련씨가 직접 그리고 오려서 붙힌 스릴이 있는 윷판으로 하는 내내 어른들도 아이들도 희비가 오고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많은 아이들한테는 처음인듯한 윷놀이지만 자세한 설명을 듣고 바로 알아듣고 실행한다. 나이별로 3팀으로 나뉘어 진행하니 노는 아이들도 자기 또래와 함께 즐거움을 느낀다. 앞으로 설명절 때면 가족끼리 단란한 윷놀이모임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세번째 놀이로는 바로 제기던지기 놀이이다. 윷놀이에서 나뉜 1조와 2조로 한팀은 밖에서 던지고 한팀은 선안에서 피하고..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지 조금은 어수선했지만 제기 두개를 던지는것 또한 쏠쏠한 재미였다. 제기에 맞고도 아웃되기 싫어하는 아이들. 선안에서만 맴도는 아이들. 제기가 자기앞에 안 온다고 떼쓰는 아이들. 사회보기도 쉽지 않다. 좋은 체험한걸로 게임 마무리되였다.

  드디어 마지막 놀이 손수건돌리기이다. 동그랗게 둘러앉아 음악에 맞춰 돌고 뛰고 나름 즐거운 분위기이다. 잡힌 술래의 장기자랑이 있었는데 고학년아이들은 쑥쓰러운지 전혀 동요되지 않았다. 그러나 저학년 아이들은 너도나도 손들고 나와서 노래도 하고 춤도 추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오후 4시까지 모든 놀이를 마치고 나니 부모들이 준비해주신 시원한 과일들이 줄지어 친구들을 반긴다. 하루동안 많은 체험을 하고 맛있는 음식 먹고 선물까지 받고 아이들 얼굴마다 행복한 미소가 아른거린다.

  처음으로 조직된 어린이행사였지만 차세대부 임원진들과 여러 학부모들의 수고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였다. 앞으로도 좋은 모임들이 쭉 이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아이들이 항상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소망한다.

  출처:광주조선족녀성협회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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