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지난 5월 16일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스웨덴 정부가 최근 전력 시장 현황이 글로벌 금융 안정에 미치는 위협을 최소화 하기 위해 북유럽과 발트해 지역 전력 기업에 수천억 크로나(1크로나=약 0.09달러) 규모의 유동성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정부는 3일 브리핑을 통해 지원 대상은 나스닥 스톡홀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북유럽과 발트해 지역 전력 기업이라고 밝혔다. 최근 전기 요금 상승으로 전력 회사가 거래 시 제공하는 담보금이 크게 증가하자 기업의 유동성이 크게 부족해졌다는 이유에서다. 비록 전력 기업의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라 해도 파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카엘 담베르그 스웨덴 재무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는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 축소를 발표한 후 우리가 직면한 극단적인 상황에서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따라서 스웨덴 정부의 이번 조치는 전력 시장의 안정을 보장하고 금융 시스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는 5일 스톡홀름 증권거래소 폐장 전 유동성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금융 시스템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금융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