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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시극 ‘지차청록’ 주연 무용수 맹경양, 춤으로 문화의 ‘美’ 표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9.20일 14:53
  최근 제13회 중국예술제 폐막식이 하북(河北)성 웅안(雄安)신구에서 열린 가운데, 제17회 ‘문화상’(文华奖: 중국 문화부가 무대예술 창작 공연 발전을 위해 마련한 무대 예술 정부 최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무용시극 ‘지차청록’(只此青绿)-무용극 ‘천리강산도’(千里江山图)가 대상을 받았다.

  올해 6월 무용시극 ‘지차청록’은 100회 공연을 맞이했다. 북에서 남으로, 사계절을 지나, 2021년에 첫 공연을 한 이후로 전국을 순회하며 100회 넘는 공연을 이어갔고, 매 공연마다 관객석은 가득 찼다. 중국동방연예집단유한공사 소속 무용수 맹경양(孟庆阳)이 이 공연의 주연을 맡고 있다. ‘지차창록’은 맹경양의 성장과 함께 그녀의 변모하는 모습도 담아내고 있다.

  “무용시극 방식으로 문화의 내재적 요소와 계승을 호소하다”

  ‘지차청록’은 북송시대 그림 ‘천리강산도’에서 령감을 얻어, ‘전권’(展卷), ‘문전’(问篆), ‘창사’(唱丝), ‘심석’(寻石), ‘습필’(习笔), ‘쉬묵’(淬墨), ‘입화’(入画) 7편을 통해, 고궁박물관 청년연구원이 ‘천리강산도’를 연구하는 중에 북송시대로 타임슬립해 당시 화가 왕희맹(王希孟)을 만나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래낸다. 맹경양은 극중 ‘청록’을 연기한다. 일반적인 무용극과 달리 ‘지차청록’ 중 ‘청록’은 이미지로 표현되는 역할이다. 맹경양은 “실존 인물 연기는 감정을 몸으로 표현해 관람객들에게 직접 감정을 나타낼 수 있지만 이미지 역할인 ‘청록’은 추상적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다.” 두 분 감독의 도움으로 그녀는 ‘청록’에 조금씩 다가가 친근해지면서 ‘청록’의 외로움과 집념을 리해하게 되였다.

  무대 위 맹경양은 눈을 아래로 응시하며 고결한 자태로 동작 하나하나를 이어간다. “‘지차청록’은 무용시극 방식으로 문화의 내재적 요소와 계승을 호소하는, 우수한 중화 전통문화에 대한 회고와 경의를 표하는 것이다”고 맹경양은 말했다. 그녀는 문화예술 관련 청년 종사자로, 이러한 방식으로 우수한 전통문화에 경의를 표하고 계승하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고, 그 열정을 관람객들에게도 전하겠다고 한다.

  “‘청록’이 주는 다양한 긍정에너지, 이는 문화가 주는 내재적 충만함이다”

  ‘지차청록’은 첫 공연 이후 호평을 이어갔다. 2022년 중앙방송국 음력설야회 무대에서 ‘지차청록’-무용극 ‘천리강산도’를 선보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프로그램 중 고난이도의 ‘청록요’(青绿腰)는 인터넷상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지차청록’은 전국 여러 지역 순회공연에서 입장권 매진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지차청록’의 인기 덕에 맹경양의 인기도 치솟았다. 하지만 맹경양은 오히려 “‘지차청록’ 공연 후 일상이 여유로워졌다”고 말한다.

  리허설 기간 그녀는 무용 련습 외 송대 문화 리해를 위한 공부 시간도 가진다. 공연 기간에는 단원들과 함께 순회 공연 지역을 찾아 매 공연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공연에 림한다. 2021년 그녀는 여타 일은 포기하고, 오직 ‘청록’ 연기에만 집중했다. 그녀는 “가치 없는 일은 없다. 매번 하는 리허설도 소중하고 맡은 역할에 집중하는 것도 너무 소중하다”고 말한다.

  맹경양은 ‘청록’이란 역할로 인해 마음이 더욱 평화로워지고 발걸음이 더욱 활기를 찾았다며, “‘지차청록’은 바쁜 삶 속에서 여유를 가지게 했고, ‘청록’은 나에게 다양한 긍정에너지를 준다. 이것이 문화가 주는 내재적 충만함이다”고 말했다.

  “무용수의 길은 지루하고, 힘들지만 끈기와 용기를 가르쳐준다”

  지난 날을 돌아보며 맹경양은 “내가 무용수가 되기 위해 걸어온 길은 순탄했다”며, 5살 때 처음 무용을 접했고, 9살에 베이징에 와서 본격적으로 학교에서 배우기 시작했으며, 16살에는 베이징무용대학에 입학, 20살에 중국동방연예집단에 들어갔다고 했다.

  중국동방연예집단에 들어간 후, 맹경양은 주연급 무용수로 단번에 성장했다. 젊은 그녀지만 음력설야회 무대에도 여러 번 올랐다. “2015년 음력설야회 ‘사로예상’(丝路霓裳), 2021년 ‘말리(재스민)’와 2022년 ‘지차청록’까지 음력설야회 무대를 통해서 자신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맹경양은 말한다.

  2015년 음력설야회 리허설에서 맹경양은 크게 다치는 사고를 당했는데, 당시 의사는 과도한 운동은 피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회복이 힘들다고 말했다. 자신의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한 맹경양은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여러 차례 리허설에 참가하며 음력설야회 공연을 멋지게 해냈다. 이 일을 두고 맹경양은 “무용수에게 부상은 피할 수 없다. 무용수는 언제나 최고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부상의 고통은 자신만 알고 있어야 한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무용수로 살아온 삶은 맹경양의 의지를 단련시킨 동시에 그녀에게 귀중한 ‘자산’도 남겨주었다. “무용수의 길은 지루하고 힘들지만 끈기와 용기를 가르쳐준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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