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원 상무회의에서 대외무역과 외자를 안정시키는 조치가 발표됐다.

국무원 관계자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하반기 중국의 대외무역 형세 ▷대외무역 안정화 방법 ▷대외무역 성장 잠재력 방출 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외부 수요 위축 직면한 대외무역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중국의 상품무역 수출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27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왕수문(王受文) 상무부 국제무역협상 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중국 대외무역이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외부 환경과 하락하고 있는 세계 경제 및 무역 성장률 등 요인으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중 외부 수요 위축이 현재 중국 대외무역이 직면한 가장 큰 불확실성이라고 보고 있다.

왕 부부장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경제체의 경제 성장률 둔화로 일부 주요 시장의 수입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주요 경제체의 인플레이션으로 일반 소비재에 대한 '크라우딩 아웃 효과(국가가 시중의 돈을 흡수하면서 기업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현상)'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동안 많은 해외 바이어가 물건을 많이 주문해 재고가 쌓였다"며 "지금은 재고를 소진하느라 새로운 주문을 받는 데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6일 산동(山東)항구 일조(日照)항 컨테이너부두에 정박한 화물선이 하역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새로운 대외무역 안정화 정책 발표

상무부는 지난 27일 '대외무역 안정 발전 지원을 위한 몇 가지 정책적 조치'를 발표했다.

왕 부부장은 새로운 대외무역 안정화 정책이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정책 조치는 크게 ▷대외무역 계약 이행 능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며 ▷혁신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대외무역 안정화에 힘을 보태며 ▷보장 능력을 강화하고 원활한 무역을 촉진하는 등 세 가지 방면의 내용이 있다.

그는 상무부가 계속해 관련 지방정부 및 부서와 함께 대외무역 운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세 분석 및 연구 판단을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대외무역 정책을 실시하고 올해 대외무역의 안정성 및 품질 향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외무역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해(金海) 해관총서 종합업무사(司) 사장(국장)은 해관총서가 ▷수출입 통계 발표 및 분석을 강화하고 ▷대외무역 기업의 수주를 도우며 ▷시장을 개척하고 ▷정책 조치로 대외무역 주체를 안정시키면서 ▷시장 예상 및 통관 운영의 안정화 등을 통해 기업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6일 관람객이 '2022년 황하(黃河) 류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박람회' 전시관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대외무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더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많은 기업이 대외무역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힘을 빌려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정책 조치는 대외무역 혁신 플랫폼의 역할을 발휘하고 ▷시장 구매 무역 방식 시범 지역 ▷수입 무역 촉진 혁신 시범구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중고차 수출 업무 전개 가능 지역 등을 서둘러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리흥건(李興乾) 상무부 대외무역사 사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대외무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잠재력을 깊이 파고들어 시장 주체가 품질을 제고하고 기술을 개선하며 서비스를 최적화해 브랜드를 육성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금 사장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관련 정책 조치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기업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의 수출입과 반품 등 편리한 조치를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소매 수입 반품 센터 창고 및 B2B 수출 감독관리 모델을 보급하고 기업의 해외 수출 창고 설립 지원 조치를 내놓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발전의 질과 수준을 끊임없이 제고하고 새로운 무역 관련 비즈니스 모델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