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이고 급진적인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일본 정부는 24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다시로 히데토시 시그마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곤경에 빠진 것은 일본뿐만이 아니라며 미국은 전 세계에 곤경과 위기를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화 가치 폭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일본이 아닌 미국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최적의 타이밍을 놓쳤고 이제서야 자국이 직면한 고인플레이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이익을 도외시한 채 거듭 금리를 대폭 인상하고 있다”면서 “미 연준은 올해 이미 5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했고 연내 계속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 특히 국제 무역에서 달러는 독점적 지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은 결과적으로 전 세계의 자금이 미국으로 흘러 들어가게 만들어 세계 각국의 통화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을 직접적으로 초래했다”면서 “어떤 나라는 어쩔 수 없이 금리를 올렸고 이 때문에 경제가 어려움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은 금리 인상을 통해 자신이 현재 직면한 어려움 및 미래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위기를 전 세계에 떠넘겼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