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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시간 운동하는 학교,근시 학생 한명도 없대요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2.11.02일 06:36
◉ 536명 학생 시력 5.0 혹은 그 이상

◉ 10시간 30분씩 잠 자며 학교 주위는 푸른 나무 

전교 학생이 536명 되는 학교에 안경을 낀 학생이 한명도 없다는 것을 직접 보지 않고서는 믿기 어려울 것이다. 학생 모두의 시력이 5.0 혹은 그 이상이다.

9월 1일, 기자가 운남성 홍하하니족이족자치주병변묘족자치현 만당향(红河哈尼族彝族自治州屏边苗族自治县湾塘乡) 만당소학교에 들어서니 교원과 학생들이 운동장을 쓸고 있었다. 전날 저녁에 내린 큰비로 교정에 용수(榕树) 잎이 많이 떨어졌던 것이다.



오전 8시, 개학 첫날의 국기게양식을 시작했다. 536명 학생들이 일제히 서서히 올라가는 국기를 바라보았다. 촬영기자가 무인기로 이 장면을 찍었는데 안경을 쓴 아이들이 한명도 없었고 아침해살에 비껴 아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손부표 교장은 “우리 학교는 줄곧 안경을 쓰지 않는 것을 영광으로 여겨왔다. ‘안경’을 쓴 교장으로서 수치스럽다.”고 말한다. 역시 안경을 쓴 어문교원 모합명도 이렇게 말한다. “우리 80후, 90후 ‘안경교원’들은 안경으로 인한 불편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어릴 적에 텔레비죤을 많이 보고 게임을 놀고 손전등으로 소설을 보는 등 불량 습관 때문이다.”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몇몇 학교 교원들과 얘기하는 가운데 아이들의 눈을 보호해주는 것이 이 학교 교원들의 공통된 인식이며 특히 안경을 쓴 6명 교원들은 이런 생각이 더욱 박절했다.

만당소학교의 하학 종소리는 독특한 ‘마력’이 있었다. 종소리가 울리기만 하면 운동장은 바로 들끓는다. 롱구를 치는 아이, 탁구를 치는 아이, 다리 걸고 놀기… 10분만 움직였는데도 아이들은 땅투성이 돼서 교실로 들어섰다.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을 연장하지 못하게 한다. 하학시간은 아이들에게 속하기 때문이다.” 교무처 주임 당비위의 말이다.



 오전 두 교시가 끝난 후의 20분간의 업간시간에 대대보도원 양청의가 시간을 맞추어 아이들을 데리고 체조를 했다.

오전 3교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체육과목을 배치하는데 어느 체육 과목이나 꽉 차있었다. 체육 취미반까지 합해서 학교에서 가장 바삐 보내는 교원은 48세의 체육 교원이다. 체육 교원이 모자랄 때면 기타 과목의 교원들이 체육을 가르친다고 했다.

만당소학교에서는 주요 과목, 차요 과목을 나누지 않으며 체육 과목을 점하는 현상이 있을 수 없다. 오히려 기타 과목의 교원들이 체육 교원을 도와준다. 교무처 주임 당비위는 탁구를 가르치고 수학 교원 장복능은 학교 롱구팀을 맡고 있으며 음악 전공을 졸업한 보도원 양청의는 에어로빅을 배워준다.

초라한 환경이지만 체육 교원은 아이들이 체육에 흥미를 가지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댄다. 해빛이 쨍쨍 내리쬐이는 오후 2시 30분 저지화교원은 아이들을 데리고 용수 아래에서 수건 던지기 놀이를 했다. 누워서 던지기, 허리 굽혀 던지기, 서서 던지기 수업 내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기지 않았다. 저지화는 “매일 아이들은 3시간 이상 실외에서 활동한다.”고 말했다.

오후 4시, 만당향위생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와서 아이들의 눈 검사를 했다. 무작위로 6개 학급의 25명 학생들의 시력을 검사했는데 모두 5.0 혹은 그 이상이였다. 이중의 3명 아이들은 시력표의 마지막 줄도 볼 수 있었다. 도시 아이들중 시력이 5.3임에도 마지막 줄까지 볼 수 있는 아이가 별로 많지 않다.

위생원 부원장 양옥강은 “내가 전 향 어린이들의 시력보건을 책임진 지 5년이 된다. 만당소학교는 줄곧 ‘근시 제로’이다. 20% 되는 아이들의 시력은 5.3이다.”고 소개했다.

 “‘근시 제로’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나는 늘 실외 운동을 많이 하고 전자제품을 적게 볼 것을 학부모들에게 일깨워주라고 교장과 얘기한다. 이번 시력 추첨조사를 보니 결과가 괜찮다.” 양옥강 원장은 덧붙여 말했다.

호길경학부모는 “지난 여름방학에 딸에게 시간을 정해주며 텔레비를 보도록 했다. 매일 30분 보게 하고 많은 시간을 밖에서 놀도록 했다.”고 말했다.

만당소학교는 산중턱에 자리를 한 기숙제 소학교이다. 학교 대문과 남학생 숙사가 산기슭에 있다. 아이들은 매일 181개 되는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왔다갔다 적어도 하루에 5번은 된다. 계단 량쪽에 여러가지 나무가 있고 운동장에는 7, 8그루의 큰 용수가 있는데 그늘을 만들어준다.



 “푸른 나무를 많이 보면 눈 피로를 풀 수 있다고 한다. 로교장님이 우리를 데리고 나무를 심은 덕분에 우리 학교는 록색 교정이 있게 되였다.”손부표 교장의 말이다.

좋은 시력을 유지하려면 영양도 따라가야 한다. 만당소학교 학생들의 화식이 좋다. 소고기, 닭고기, 홍당무우 등 여러가지 재료로 만든 료리들이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휴대폰을 휴대하고 교정에 들어서는 것을 엄금한다”. 이는 만당소학교의 철같은 기률이다. 학교에 공중전화기가 6개 설치돼있어 아이들은 무료로 전화할 수 있다.

저녁 8시 30분이면 학생들은 숙소로 돌아와서 잠 잘 준비를 한다. 저녁 9시면 학교의 모든 전등이 다 꺼진다.

손부표 교장은 “매일 3시간씩 실외 운동하고 10시간 30분씩 잠 자며 푸른 나무가 학교를 둘러있고 아이들의 손에는 휴대폰도 없고 게다가 영양이 따라가는 음식을 먹고… 이러한 요소가 아이들의 시력을 좋게 하는 것이 아닐가”고 말한다.

운남성제1인민병원 안과주임 리효량은 “실외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으면 시력을 개선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지금의 아이들이 근시가 많은 데는 근거리에서 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실외 운동은 눈 피로를 조절해주고 수업 혹은 숙제 하면서 쌓인 눈 피로를 제때에 풀어줄 수 있다. 자외선은 또 도파민(多巴胺) 분비를 촉진하는데 도파민 분비물이 많으면 안구축(眼轴) 성장을 억제해 근시 예방에 좋다.”고 밝혔다.

/출처:신화사

 편역:홍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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