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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콘퍼런스 개최 통해 관광도시로 재도약…세계 이목 집중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11.28일 14:33
  맑은 날에는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화장을 하고 곧장 천문(天问)산으로 직행해 안개를 토하는 천문산의 비경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이는 20여 년 경력의 가이드 왕려화(汪丽华) 씨의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최고 성수기 때 한 달에 30팀을 가이드한 적도 있다는 그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던 일이 영향을 받았지만 락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직종 전환을 꾀해 투어 가이드에서 랜선투어 BJ로 변신했다.  

  장가계시 관광협회의 잠정통계에 따르면 하루 최소 1000명의 BJ가 각 플랫폼을 통해 장가계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도시 장각계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1회 호남관광발전콘퍼런스가 림박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영상에 나오는 여기는 어디죠?” “주변의 괜찮은 팬션 추천해 주세요” “로컬푸드를 사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제1회 호남관광발전콘퍼런스가 장가계에서 개막했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도시 장자제는 새로운 모습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용히 ‘칼’ 갈아 ‘환골탈태’

  지난 3년 동안 장가계 려행은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번 중단됐다. 코로나19 한파로 관광업이 위기에 직면했지만 장가계는 포기하지 않고 조용히 칼을 갈면서 때를 기다렸다.

  “마을 사람들이 옛날에는 쌀도 팔고 산간 지대 특산물도 팔았는데 지금은 전통문화와 생활방식을 더 많이 알리고 있다. 관광과 건강, 문화가 접목되면서 농촌 활성화는 전례 없는 기회를 맞았다.” 장가계 영정(永定)구 석언평(石堰坪)촌 전자상거래 창업 청년 전자항(全子恒) 씨의 말이다.

  석언평촌에는 토가족의 전통 가옥 양식인 ‘조각루(吊脚楼)’가 잘 보존되여 있다. 석언평촌은 전국 주요문물보호단위이며 전국 1차 ‘중국전통촌락’이기도 하다. 옛날에 이곳은 장가계 시내와 유명 관광지에서 거리가 멀고 도로 여건도 렬악했다. 제1회 호남관광발전콘퍼런스의 훈풍을 타고 석언평촌으로 가는 관광도로가 새 단장을 마쳤다. 올해 국경절 련휴에 관광객의 이동 거리가 1/3로 단축되면서 려행길이 한결 쾌적해졌다.

  옛 촌락 자원이 풍부한 영정구는 관광과 문화∙민속∙농업을 접목한 모델을 발굴하여 마두서(马头西)촌, 목적계(牧笛溪)촌 등 ‘관광 플러스(+)’ 시범 마을을 탄생시켰다.

  콘퍼런스 개최 통해 관광도시로 재도약

  관광업은 장가계의 명실상부한 주산업이자 기간산업이다. 관광자원이 풍부한 장가계는 중국 최초의 국가삼림공원 및 5A급 관광지로 지정됐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및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도시의 면모나 관광시설, 농촌 환경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코로나19의 재류행도 관광산업의 불확실성 증대에 한몫을 했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도시의 미래에 대해 사람들이 내놓은 답은 콘퍼런스를 개최해 도시를 번성시키자는 것이였다.

  장가계는 제1회 호남관광발전콘퍼런스 주관을 계기로 △프로젝트 공략 △면모 업그레이드 △관광 회복 △투자 유치 △문명 건설 △안전 보호 등에 힘쓰면서 110개 중점 건설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했다.

  장가계에 들어서자마자 휴대폰에 무료로 와이파이(WiFi)를 리용할 수 있다는 알림이 뜬다. 현재 장가계는 스마트 관광도시로 거듭났다. 고속철역, 기차역, 버스정류장, 공항, 천문산 매표소 등 68개 중점 관광 장소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며, 도시 전역이 5G 커버리지를 확보했다.

  량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량질의 네트워크가 우선적으로 갖춰져야 한다. 11월 15일 장자제시 스마트 관광 플랫폼이 공식 가동돼 항공권, 승차권, 입장권, 쇼핑 등의 기능이 전부 개통되면서 관광객은 위챗을 통해 전역을 려행할 수 있게 됐다.

  장가계 관광객 서비스센터(동쪽 출구), 장가계 관광상품산 업단지, ‘72기루’(72奇樓: 72층짜리 기이한 건물)… 새로 지어진 건물들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장가계 무릉산(武陵山)대로의 ‘72기루’는 멀리 보이는 천문동굴과 잘 어울린다. 지상의 2차원 공간을 뚫고 하늘을 향해 우뚝 선 조각루는 립체적인 고건물 ‘정글’을 이룬 듯하다. 장가계 ‘72기루’ 관광문화관리유한회사의 주치상(周治湘) 사장은 8월 대외 개방 테스트 이후 이곳은 장가계의 새로운 야간 핫플레이스와 랜드마크로 떠올랐으며, 앞으로 관광 야간경제를 확대할 핵심 관광지라고 소개했다.

  개척과 혁신 통해 세계에 이름 떨쳐

  올해 초 호남성 당위원회와 성정부는 2022년부터 매년 관광발전콘퍼런스를 개최해 관광업의 전면적인 발전과 전반적 개선을 선도하고 세계 관광 목적지 건설을 가속화하기로 결정했다. 장가계는 독특한 자원과 브랜드, 제품, 서비스, 주도적 우위를 바탕으로 제1회 후난관광발전콘펀런스 개최권을 따냈다. 동시에 13개 도시와 연계해 시급 관광발전콘퍼런스를 개최하여 성∙시∙현이 련계한 ‘1+13+N’ 회의 메커니즘을 형성, 시너지를 내기 위해 힘썼다.

  “올해 초 우리 성에서 매년 관광발전콘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문화관광산업에 진짜 ‘봄’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1회 후난관광발전콘퍼런스 불꽃놀이 행사를 맡은 업체 사장의 말이다.

  그는 영주(永州), 침주(郴州), 상서(湘西), 루저(娄底) 등지에서 시 차원의 관광발전콘퍼런스가 열리면서 봄에 강물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지난해 대형 불꽃놀이 행사는 18회에 그쳤지만 올해는 아직 한 달 남짓 남았는데 벌써 68회의 불꽃놀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관광발전콘퍼런스의 기회와 플랫폼을 등에 업고 호남성은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호남성은 투자 수요액 5296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중점 프로젝트 302개를 선정했다. 올해 4월 호남성은 △문화∙관광 산업 난관 극복 지원 △산업 재개∙발전 기반 안정화 △관광 회복 가속화를 위한 10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18가지 금융 조치를 발표하여 제1회 호남관광발전콘퍼런스를 지원하고, 호남 문화관광소비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을 촉진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올 여름 호남의 주요 관광지는 입장권과 숙소 구하기가 힘들었다. 올해 8월 1일부터 21일까지 호남성 5A급 관광지 11곳을 찾은 관광객은 548만 9300명, 매출은 5억 1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배, 17.7배 증가했다.

  현재 호남성 관광업은 전환과 고도화라는 중요한 시기에 처해 있다. 호남성 당위원회와 성정부는 2035년까지 세계적인 관광 목적지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산수가 빼어난 장가계, 홍색 관광지 소산(韶山), 문화∙레저 도시 장사(长沙), 력사∙문화 관광지 남악(南嶽) 형산(衡山), 고대 문화 유적지 성두산(城头山) 등 다섯 곳의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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