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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행복한 모습을 볼 때가 제일 기쁩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12.02일 11:23
  



‘유수시 연청하천 조절땜’에 서서 라림강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리장수

  조선족 향촌의 농촌진흥 건설과 중화민족공동체의식을 확고히 하는 것을 주제로 취재하고 있는 본사 취재팀은 얼마전‘길림성 AAA급 향촌관광 경영단위’에 선정된 길림성 향진건설 선진향, 민족단결 진보 선진집단인 유수시 연화조선족향과 빈곤해탈 전형인 팔가촌으로 향했다.

  얼마전에 유수시인대 상무위원회 부주임 직에서 정년퇴직하고 유수시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으로 ‘백성의 몸’이 된 리장수(60세)의 고향이 바로 연화향, 그의 경력과 체험을 통해 연화향의 천지개벽의 변화와 조선족 새농촌 건설의 모습을 단면적으로 볼 수 있었다.

  연도에 드넓은 연화벌을 에돌아 유유히 흐르는 라림강을 보면서 리장수씨는 감개무량해했다. 연화향 농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이 강은 현재 해마다 기쁜 소식 널리 전하는 력사의 강이기도 하다.

  “라림강은 연화향 농민들의 생명수입니다. 광천수보다도 더 달콤한 이 강이 논벌에 흘러들어 해마다 풍년을 맞아오고 또 이에 기뻐하는 농민들의 모습 볼 때면 얼마나 흐뭇한지 모릅니다. 여러민족 농민들의 소망이 이뤄지도록 대대적으로 지지해준 당과 정부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근 30년간 선후로 유수시 연화조선족향 향장, 당위서기에 이어 유수시 인대 상무위원회 부주임으로 있으면서도 계속 농업농촌 방면의 사업을 해 온 그의 페부지언이다.

  ● 농민들의 60년 숙망, 라림강 정복

  유수시 연화조선족향은 1947년, 길림성의 연길과 화룡에서 집단이주해 온 조선족농민들에 의해 개척된 논농사 마을로서 라림강을 경계로 흑룡강성 오상시 민락조선족향, 영성자만족향과 강을 사이두고 있다.

  라림강은 논농사를 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일으켰다. 비가 많이 오면 라림강은 기승을 부리며 기름진 논밭을 모래장으로 덮어버렸고 가뭄이 들어 물이 줄면 촌민들은 자금을 모아 돌을 쌓고 물을 막아서야 가까스로 물을 논에 댈 수 있었다. 물이 많아도 문제, 적어도 문제였다.

  라림강의 근본 해결책은 수리공사로 언제를 쌓는 것이였다. 당시 연화조선족향 당위 서기였던 리장수는 2006년에 장춘시와 길림성 정부를 발이 닳도록 뛰여다니며 정황을 반영, 1,50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쟁취해 대형의 ‘유수시 연청하천 조절땜’을 수축할 수 있었다. 드디여 2년 만에 언제공사를 완공함으로써 연화조선족농민들이 오매에도 그리던 60년 숙망을 이루어놓았다.

  뿐만 아니라 부근의 한족마을들은 물론 라림강을 사이두고 있는 흑룡강성의 촌민들까지 농사 때마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여 서로 주고받으며 오가는 정도 깊어만 갔다. 연화향 지도부에서는 또 길림성과 장춘시민족사무위원회로부터 51만원의 자금을 지원받아 낡은 수도물 설비를 갱신하고 음용수 질을 높임으로써 연화 농민들은 “라림강의 물은 광천수보다 더 달콤하다"며 엄지를 내밀게 되였다.

  ● ‘고향건설’ 한우물만 파오다

  리장수는 1962년에 흑룡강성 오상시 영성자만족향의 한 농민가정에서 5남매중 셋째아들로 태여나 한살때에 부모님 품에 안겨 쪽배를 타고 라림강을 건너 맞은켠의 유수시 연화향에 정착했다. 장춘시조선족중학교를 졸업하고 20세에 고향 연화에 돌아와 향파출소에서의 근무를 시작으로 향 당위와 정부 여러 부문에서 활약하다가 1994년 31세에 3,180여명의 인구에 3개 행정촌, 9개 자연툰을 가진 연화조선족향 향장으로 임명받게 된다. 새농촌건설을 잘하여 연화향 농민들을 꼭 잘살게 하리라는 웅심을 품고 고향건설이라는‘한우물’만 파기 시작했다.

  당시 연화향 농민들은 ‘각시 없이는 살아도 장화 없이는 못산다’는 말을 버릇처럼 입에 달고 다녔다. 비만 오면 질척질척한 진흙길이 곤죽탕이 되는가 하면 외부로 드나드는 교통도구 또한 제한되여 불편하기 그지없었다. 특히 병이 엄중할 때면 큰 병원에 가야 하는데 하루에 겨우 한번 밖에 없는 뻐스를 놓치게 되면 배를 타고 라림강을 건너 흑룡강성의 병원으로 가야 했다. 어떤 때에는 배사공마저 없어 강뚝에서 애간장을 태우며 기다리던 환자들이 한두사람이 아니였다.

  무엇보다 도로건설을 급선무로 생각했다. 2001년 연화조선족향 당위 서기로 임명받은 리장수는 ‘촌촌통’ 정책 실시의 혜택을 리용하여 860만원의 정부자금을 쟁취한 데다 연화향에서 모금한 자금 100만원까지 합하여 마을은 물론 집집마다에 이르는 콩크리트길을 건설했다. 또 성과 시의 지지를 받으며 50만원의 자금을 인입하여 원래 단층짜리였던 연화향 위생원을 600평방메터 남짓한 2층 벽돌집으로 짓고 엑스레이기계 (X光机)등 7가지 선진 의료시설들을 갖추어 표준화한 위생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리장수는 “기초건설을 크게 틀어쥐고 적극적으로 민생을 개선하는 한편 벼재배, 목축업, 출국로무송출, 입쌀가공 등 4개 주도산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킨 데서 연화향 경제는 새로운 돌파를 가져왔습니다.”라고 회고한다. 5,300무에 달하는 전 향 토지 류통을 실현해 전 성 1류 벼재배기지를 건설하여 ‘유수입쌀’ 브랜드를 창출했는바 마을에 건설된 천풍미업유한회사는 년간 가공량이 2만톤이 넘으며 생산액이 7,500만원에 달한다.

  2003년에 연화향의 생산총액이 2,203만원이던 데로부터 2013년에는 1억 2,000만원으로, 농민 인구당 순수입은 2003년에 5,927원이던 데로부터 2013년에는 1만 4,800원으로 늘어났다.

  또한 연화향을 살기 좋고 관광을 일체화한 조선족민속특색향으로 건설하리라는 웅심을 품고 23년간 그는 선후로 연화문화광장을 건설하고 록화, 량화, 미화에 중시를 돌려 마을을 아름답고 살기 좋은 오붓한 터전으로, 민족단결이 꽃피는 사회주의 신형의 민족향으로 부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했다.

  연화향은 선후로 성급 위생향진, 투자유치 선진단위, 길림성 향진건설선진향, 향촌교통선진향, 민족단결진보선진집단으로 평의되였으며 올해 7월에는 길림성 AAA급 향촌관광경영단위로 선정되였다. 리장수 자신도 길림성과 장춘시 해당 부문으로부터 길림성민족단결선진개인, 장춘시우수당원 등 영예를 수차 받아안았다.

  ● 제일 빈곤한 촌을 ‘행복촌’으로 변모시켜

  조직의 수요로 2013년부터 유수시 인대상무위원회 부주임으로 있는 기간에도 리장수는 시종 농업농촌위원회를 책임지고 전 시의 농촌진흥에 정력을 쏟았다.

  우리 취재팀은 리장수 주임과 함께 “유수시에서 가장 가난하던 빈곤촌이 행복마을로 변신했다”는 환성향 팔가촌을 찾아갔다. 팔가촌 사무실에서 만난 촌당지부 왕서기는 “촌민들은 리주임을 '은인'이라고 한다.”고 소개하면서 사무실 벽에 걸려있는 남새하우스, 딸기재배기지, 레저체육광장 등 사진들을 가리키며 빈곤에서 벗어나던 과정을 소개했다.

  팔가촌에 제1서기로 파견되여 내려온 유수시 인대 농업농촌위원회 사무실 부주임 서지빈(徐志彬, 현재 육민향 향장임)은 “농촌사업경험이 풍부한 리주임의 가르침을 받으며 팔가촌의 빈곤퇴치 난관들을 하나하나 돌파해 보람차던 일”들을 자랑차게 소개했다.

  팔가촌은 유수시 향촌 가운데서 가장 빈곤한 촌이였다. 당의 호소를 받들고 2016년부터 리장수는 팔가촌의 빈곤부축 난관돌파에 뛰여들었다. 마을은 도합 712가구에 3,126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그중 로약자, 환자, 장애인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빈곤 가정 농민들이 300여명이나 되였다. 빈곤가정을 일일이 방문하면서 빈곤원인을 자세히 분석한 후 “조혈 기능을 만들어주는 것이 근본 해결책임”을 진단하였다. 온실 프로젝트, 딸기 채집원 프로젝트, 농기계 합작사 프로젝트, 돼지사양기지 프로젝트 등 4가지 산업 프로젝트를 인입하고 해당 부문과 조률하여 1,700 평방메터의 온실과 채집원도 지어주었다. 또한 전문 기술원의 지도하에 과학적으로 경영하게 했다.

  위험주택 개조 면적이 2,144 평방메터로 전 촌의 빈곤세대들이 모두 안전주택에 거주하도록 확보하였다. 농촌신형합작의료보험은 290원의 표준에 따라 가입하는데 270원은 정부에서 부담하고 빈곤호는 20원만 부담하여 가입률이 100%이다. 또한 건축면적이 80평방메터되는 위생실을 건설하고 4명의 의사를 배치하여 마을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서 병을 볼 수 있게 했다.

  빈곤에서 벗어난 농민들의 체육 문화 생활에 대한 수요도 만족시키고저 유수시 해당 부문과 련계하여 팔가촌의 ‘중심광장 확장 프로젝트’를 쟁취하고 5,000 평방메터에 달하는 중심광장을 건설해 농민들은 체육단련, 문화공연 등 활동으로 즐거운 문체생활을 누리게 되였다. 팔가촌은 농촌진흥 전략계획을 제정하여 AAA급 표준 시범촌 건설에 도약하고 있다.

  현재 리장수(60세)는 조직의 수요로 유수시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주임을 맡고 퇴직 후의 정력을 새일대들의 밝고 건강한 성장을 위한 일에 쏟아붓고 있다. 민족간부로서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의 확고한 수립을 앞장서 실천하는 길에서 그의 분투와 탐색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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