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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에 동북호랑이 잇달아 나타나... 국경간 생태장랑 품질 향상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12.13일 13:04
  《생물다양성협약》당사국 총회 제15차 회의(COP15) 제2단계 회의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됐다. 중국은 COP15 의장국으로서 생물 다양성 보호에 총력을 기울였다. 중국과 세계 각국의 공동 노력으로 멸종위기에 처했던 동식물들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동북호랑이가 바로 그중의 하나이다.

  동북호랑이는 전 세계 생물다양성 보호의 대표적인 물종으로서 생태의 건강한 기능을 유지하는데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때 중국에서 멸종위기에 처했던 동북호랑이가 흑룡강성에서 잇달아 발견됐다. 올해 11월 흑룡강성 동녕시, 이춘림구, 목릉림구에서 동북호랑이의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흑룡강성 동녕시 경내에서 한 운전기사가 우연히 도로를 횡단하던 동북호랑이를 발견했다. 차량이 지나가는 것을 발견하자 호랑이는 빠르게 길을 건너 길 옆에 있는 숲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동녕시는 우리나라 변경지역에 위치해 있고 동북호랑이·동북표범국가공원의 일부 구역도 동녕시에 위치해 있다. 전문가는 이 호랑이가 동북호랑이·동북표범국가공원 동녕구역에 정착 생활을 하고 있는 호랑이가 아니라 ‘나들이 하러 온 손님’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정했다. 또한 목릉림구는 11월에 적외선카메라 데이터를 수집하던 중 카메라에 동북호랑이와 동북표범의 활동영상이 포착된 것을 발견했다. 11월 15일, 이춘시 풍림현에 위치한 오영림업국 경내에 설치해놓은 민용 감시카메라에 동북호랑이가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고가음(顾佳音) 국가림업및초원국 고양이과동물연구센터 연구원은 “현재 동북호랑이가 교미기에 처해 있어 호랑이들은 령지를 순시하며 교미 대상을 찾아다니기 시작해 활동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다국적 생태장랑의 품질이 향상된 것도 인류가 동북호랑이를 거듭 발견하게 된 중요한 원인”이라고 소개했다.



  장기적인 림업자원 채취와 과도한 수렵 탓에 동북호랑이는 한때 멸종위기에 처했다. 최근 몇년간 중국은 야생 동북호랑이 서식지에 대한 보호와 관리를 강화하고 각종 야생 동물자원을 파괴하는 불법행위를 단속하며 인공 사육번식과 야생화 방생을 추진해 사람과 호랑이간의 모순을 잘 해결함으로써 동북호랑이 군체가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회복하게 됐다.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센터(동북림업대학)의 강광순(姜广顺) 교수는 “2000년 우리나라 동북호랑이 수량이 12-16마리에 불과했으나 20여년간의 보호와 복원을 거쳐 우리나라 동북지역에는 장백산의 로야령(老爷岭)에서 장광재령, 완달산 그리고 소흥안령, 대흥안령에 이르기까지 호랑이가 없었던 지역에도 지금은 ‘산마다 호랑이가 있다’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북호랑이를 보호하는 동시에 동북지역에는 다년간 보이지 않았던 산양, 사향노루 등 멸종위기종들이 다시 포착됐고 꽃사슴, 락타사슴, 고라니 등 중점보호동물의 수량도 안정적으로 늘어났으며 생물다양성 보호에 뚜렷한 효과를 거뒀다. 현재 동북호랑이는 중국과 러시아 량국의 국경지역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됐다. 전문가는 “량국의 보호 조치가 실시됨에 따라 동북호랑 군체와 생태계 사슬이 더욱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광순 교수는 또 “생물다양성 보호는 한 구역 혹은 한 나라만의 일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동북호랑이, 동북표범 등 대형 물종은 대부분 국경을 넘어 분포돼 있어서 여러 국가가 공동 노력해야 이런 물종들의 지속가능한 생존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오로라뉴스

  편역: 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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