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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론평] 미국이 이번엔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 약속을 리행할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2.12.22일 17:24



“한달 또는 1년이 지난 후, 오늘 있었던 회의가 무슨 내용을 토론했고 또 어떤 약속이 지켜졌는지 상기하는 사람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는 미국 대서양 리사회 아프리카쎈터의 한 학자가 근일 미국이 소집한 제2회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평가한 말이다.

8년 만에 열린 이번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는 겉모습을 보면 아주 위세가 대단했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대통령, 블링컨 국무장관, 오스틴 국방장관 등이 참석했고 아프리카에서는 49개 국가와 아프리카련맹의 지도자가 워싱톤을 방문했다. 백악관은 성명 발표를 통해 금번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할 데 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는 앞으로 3년간 아프리카에 최소 550억딸라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3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정상회의는 론란 속에서 막을 내렸다. 사회관계망매체에서 누리꾼들은 “미국이 550억딸라를 투자한다고? 미국은 자국 채무상환 기일이 박두하고 있음을 알기나 하나? 미국은 먼저 빚을 갚아야 하지 않을가?”라며 미국을 조롱했다.

한편 미국 주재 아프리카련맹 대표부의 아리카나 전 대표는 “미국은 력사적으로 아프리카를 자기들의 뒤뜰로 간주하고 아프리카인들에게 인종차별시 정책을 실시했다. 미국인들이 아프리카인들을 평등하게 대하지 않는 한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실패작이다.”고 주장했다.

‘신뢰 적자’로 가득 찬 미국의 형상은 이제 별로 이상한 일도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아프리카를 전략적으로 중시하지 않았다.또한 최근 몇년간 미국과 아프리카관계는 계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임기내 한번도 아프리카를 방문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속적인 언사로 아프리카국가를 언급했다가 아프리카 각국의 강한 규탄을 받았다. 코로나사태 발생 이후 미국은 아프리카에 제대로 된 백신을 제공하지 못해 아프라카의 불만을 자아냈다.

이러한 미국이 오늘에 와서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아프리카를 중시한다고 하니 아프리카인들이 미국의 진심을 의심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프리카는 활력으로 가득 찬 대륙으로 인구 성장이 빠르고 자연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현재는 전통적인 경제발전 방식에서 지식형 경제로 전환중이라 대량의 투자를 유치하여 자체 발전 잠재력을 방출할 것을 필요로 한다.

세계 최대 발달국인 미국이 아프리카의 발전을 돕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적지 않은 분석가들은 미국이 아프리카에 눈길을 돌리는 것은 그 무슨 량심의 재발견이 아니라 주요하게는 지연정치 게임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번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 첫날,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날마다’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대외관계위원회는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아프리카와의 접촉이 적다는 비판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싱크탱크 전문가는 로씨야와 우크라이나 충돌에 대해 대다수 아프리카 국가들이 서방 국가에 동조하여 로씨야를 규탄하고 제재를 거부했다며 미국은 여기에서 아프리카의 힘을 알게 되였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미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 8월,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의 한 강연에서 금번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는 아프리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리행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지금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2013년 6월 당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프리카에 대한 전력 지원 약속을 했지만 2020년말까지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리카 불 밝히기 계획’의 실제 발전량은 약속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번 바이든 정부의 대 아프리카 약속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은 의문을 제기한다. 550억딸라를 3년에 나누어 50개 아프리카 국가에 투자한다는데 아직 정부 예산 편성도 없고 설사 래년 예산에 들어갔다 해도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 통과라는 험난함이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과 완전히 다른 방법을 강구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프리카는 지금 대국들의 진정한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는 미국이 아프리카를 홀대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응당 진정으로 아프리카를 존중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하여 아프리카인들이 미국의 성의를 리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실제 행동으로 아프리카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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