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신문 6개월간 '재중 한국인 행복 스토리' 련재중국 조선족 매체가 한국과 중국 수교 30주년을 맞아 6개월에 걸친 특집 기획을 통해 중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한국인 20명을 조명했다.
길림성의 조선족 매체인 길림신문은 지난 23일 초·중학교 때 중국으로 류학을 와서 각각 연변대 박사 과정과 길림대 재학 중인 리동찬(24)·리동윤(20) 형제를 소개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6개월에 걸친 '재중 한국인 행복 스토리' 련재를 마쳤다.
이 매체는 지난 5월 련재를 시작해 장춘과 연변, 심양 등 동북 지역을 비롯해 북경, 산동성 연태와 청도, 하남성 정주, 중경 등 중국 전역에 뿌리를 내린 한국인을 찾아 그들의 중국 정착기를 다뤘다.
10년의 중국 류학을 마치고, 장춘의 바이오 업체에 입사해 건강식품 개발 연구원으로 일하는 정세명(39)씨를 시작으로 공직에서 은퇴한 뒤 연변대에서 동북아 무역을 연구하는 전홍진 객원교수, 장춘에서 24년째 불고기집을 운영하는 김현구 사장을 소개했다.
또 북경의 한인 타운인 왕징에서 한식집 '곰집'을 운영하는 김용수 사장·우여곡절 끝에 사업 기반을 다진 리덕호 청도 한인회장과 양재경 중경 한인회장·박기락 북경 한인회장의 좌절과 성공기, 중국에서 중국인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삶의 터전을 일구는 30대 청년 자영업자들의 도전기를 다뤘다.
길림신문 관계자는 "수교 이후 30년간 중한 량국은 동반자적 관계를 맺으며 공동 번영을 이뤘으며 중국에 정착한 한국인들은 그 토대를 단단히 다진 선도자들"이라며 "량국 국민의 협력과 교류가 소중한 격변의 시기에 이번 특집이 량국의 리해를 넓히고 관계를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처:련합뉴스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