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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용품 업계에 부는 ‘중국풍’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3.01.08일 21:36
◈ 국산 브랜드에 대한 신뢰 상승

지난 한해 중국 스포츠 용품 업계에 ‘중국풍’이 불었다. 스포츠 브랜드들에서는 중국 특색을 띠는 ‘국조’(国潮) 제품을 생산했고 소비자 역시 ‘국조’ 제품을 찾았다. 그 배경에는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 원소에 대한 자신감이다.



2022 북경동계올림픽에서 관객과 감정 교류를 하고 있는 마스코트 ‘빙둔둔’/신화사

‘빙둔둔’은 2022 북경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판다의 이름이다. 동계올림픽 전후로 ‘빙둔둔’의 인기는 날로 높아져 한때는 쉽게 구할 수 없는 귀한 몸이 됐다.

인형 제조업체 진강항성(恒盛)회사 련해안 사장은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밀려드는 주문에 련사장은 9일째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문의 전화에 응대했다.



인형 제조업체 진강항성유한회사 로비에 전시된 인형들/신화사

‘빙둔둔’의 틀을 만드는 것부터 소재와 색상을 정하는 것까지 모든 과정이 새로운 도전이였다. 련해안 사장과 직원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업계와 자기 자신 그리고 중국의 문화 력량과 스포츠산업이 가진 거대한 잠재력을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됐다고 말했다.

“‘빙둔둔’은 제 자식과 같아요. 잘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정말 자랑스럽죠” 련 사장의 말이다.

이처럼 스포츠 용품 분야에서 중국 문화에 대한 자신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안타(安踏)의 일체화산업단지 모형/신화사

지난해 8월, 중국의 스포츠 브랜드 안타(安踏)가 나이키를 제치고 중국 스포츠 브랜드 시장에서 1위를 거머쥐였다. 또 다른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李宁)은 뉴욕 패션위크(时装周)와 빠리 패션위크에서 트렌드(潮流)를 이끌었고 터부(特步)도 ‘세계급 중국 러닝화(跑鞋)’에 집중하며 마라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일찍 미국 프로롱구(NBA)와 협력한 피커(匹克)는 최근 태극(态极) 시리즈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안타그룹은 지난 2009년 중국올림픽위원회 공식 협력 파트너가 됐다. 2012년 중국대표팀은 안타가 디자인한 유니폼을 입고 시상대에 올랐다. 안타그룹 리령 부총재는 이런 경험이 중국 스포츠 브랜드의 문화적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2022 안타혁신과학기술대회 현장/ 신화사

리령 부총재는 “안타그룹은 중국 문화 요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랑을 제품과 결합시키기 위해 시도해왔다.”면서 “시장 점유률의 증가는 중국 문화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더욱 강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피커 최고 경영자(CEO) 허지화 역시 중국 브랜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2021년에 열린 도꾜올림픽에서 피커가 후원한 남자축구 브라질국가대표팀, 녀자배구 세르비아국가대표팀, 남자3X3 롱구 라뜨비아국가대표팀 모두가 메달을 땄다. 덕분에 ‘축구, 롱구, 배구’ 세개 종목 시상대에 모두 모습을 비출 수 있게 되면서 국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드러냈다.

과학기술에서도 피커는 다양한 수확을 거두었다. 지난해 11월 피커 3D프린팅스마트제조쎈터가 천주에서 오픈했다. 가장 먼저 3D프린팅 어퍼(鞋面) 소형 공장과 공업급 3D프린팅 신발 의류연구소 등 두 핵심 분야에 1천만원을 투자했다. 허지화는 “3D프린팅을 활용해 디지털화 생산을 할 것이다. 분산식 제조와 유연성 생산 등을 신발산업 생산에 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커 3D프린팅 자동화 생산 라인/신화사

“지금의 ‘90후’와 ‘00후’는 국산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스포츠 업계의 지평선이 넓어졌다.” 터부그룹 정수파 회장은 과거 사람들은 운동화 한 컬레로 모든 스포츠를 즐겼지만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성 스포츠 장비에 대한 차별화 수요가 생겨났다고 말했다.

터부는 러닝화 한 컬레에 집중하며 업계에서 입소문을 쌓아왔다. 정수파는 “연구팀에게 중국인의 발 모양에 더 맞는 러닝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브랜드들은 중국인의 발에 맞춘 제품을 대량으로 만들 수 없겠지만 우리의 주요 시장이 중국이기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복건성 하문시에 위치한 터부(特步)러닝클럽(跑步俱乐部) 내부 전시물. /신화사

중국스포츠용품업련합회 라걸 부주석은 “국산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 특히 젊은 세대들의 문화적 자신감을 잡고 고품질 발전과 민족문화를 유기적으로 결합시킨다면 다른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추월하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강조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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