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올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华尔街日报)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경제학자들은 미국 련방 준비 제도 리사회(美联储)의 금리 인상 조치 속에서 미국 경제가 향후 1년 이내에 서서히 침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71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내 경기 침체를 겪을 확률이 61%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놨다. 응답자중 4분의 3은 미국 련방 준비 제도 리사회가 전반적인 위축이 아닌 경제성장 둔화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겠지만 경기 ‘연착륙’은 힘들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과 미국 련방 준비 제도 리사회의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이 올 한해 미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올 1분기 0.1% 늘어난 뒤 2분기 0.4% 줄어들고 3분기 정체 후 4분기에 다시 0.6% 성장한다고 예측하면서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0.2%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경제학자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락관적인 립장을 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올해말에는 3.1%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 전망한 3.3%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미국의 취업 상황에 대해선 다소 부정적인 립장을 내놓았다. 미국 기업이 올 2분기부터 인력 감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년간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월평균 7,000명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경제학자들은 미국 련방 준비 제도 리사회가 올해 금리를 5%까지 올릴 필요가 있다고 보는 한편, 미국 련방 준비 제도 리사회가 년내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는 경제학자들도 51%에 달했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