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8일]최근 중국 각지에서 중대 수리 프로젝트 건설에 속도를 내면서 유역 홍수 방지 시스템 완비, 국가 수자원 망 구축, 식량 안보 보장 등에서 진전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해 연간 47개 중대 수리 프로젝트가 착공됐다. 총투자액은 4천577억 위안(약 84조6천516억원)으로 착공 수나 투자 규모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수리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중대 수리 프로젝트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안후이(安徽)성 펑황산(鳳凰山) 저수지 프로젝트가 지난 6일 광더(廣德)시 우사(塢沙)촌에서 착공됐다. 이 프로젝트는 홍수 방지를 중점으로 관개, 용수 공급, 생태환경 개선 등 목적으로 건설된다. 총투자액은 60억5천만 위안(1조1천189억원)으로 올해 국가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60개 중대 수리 프로젝트 중 하나이자 안후이성이 올 들어 첫 삽을 뜬 중대 수리 프로젝트다.
수리부 통계에 따르면 남수북조(南水北調·남부 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북부 지역으로 보내는 것) 동중선 1기 프로젝트의 누적 물 공급량이 지난 5일 기준 600억㎥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주변 42개 중대형 도시 280여 개 현(시·구)의 1억5천만 명 이상에게 수혜가 돌아갔다.
현재 남수북조 동선·중선을 비롯해 동선 1기 북쪽 연장 프로젝트 등 3개 노선이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수리부는 향후 창장(長江)의 물을 끌어다 한장(漢江)에 보충하는 등의 후속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해 국가 수자원 망의 기본 틀과 대동맥을 서둘러 세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역 홍수 방지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후베이(湖北)성 야오자핑(姚家平) 수리 허브 프로젝트가 최근 언스(恩施)시에서 착공됐다. 국가 150개 중대 수리 프로젝트 리스트에 포함된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하류에 이미 건설된 다룽탄(大龍潭) 저수지와 함께 홍수 방지, 물 수위 조절 등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밖에도 식량 안보 보장을 위해 메이장(梅江) 관개 지구 프로젝트를 필두로 대형 관개 지구 프로젝트가 속속 추진되고 있다. 식량 생산 능력 약 500억㎏ 달성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올해 광시(廣西) 샤류자(下六甲) 관개 지구 등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착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