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마드리드 2월15일]스페인 작가 훌리오 세바요스는 최근 마드리드에서 가진 신화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서방 세계는 중국을 악마화하는 것이 아닌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17년째 중국에 살고 있는 세바요스는 자신의 신작 ‘관도성장기(觀稻成長記)’에서 88편의 에세이로 오늘날 중국의 매력적인 모습을 그려내 서양 독자들에게 뚜렷한 인문학적 시야를 제공했다.
세바요스가 책에서 지적했듯이 현재 서방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중국에 대한 진정한 인식이 부족하다. 그는 “사실 오늘날 중국이 서방에 대해 아는 것이 우리가 중국에 대해 아는 것보다 훨씬 더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로 간의 이러한 인식 격차를 메우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중국을 알아야 한다”며 서방은 중국의 현실을 더 많은 사람이 알아야 하고 중국을 답사해 본 전문가가 더 많아져야 하며, 이를 통해 서방과 중국이 관계를 더 많이 맺고 서로의 장벽을 없애며 전혀 근거 없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에코 체임버(echo chamber)에 갇혀 있다면서 이는 중국에 대한 고정관념만 강화시킬 뿐이라고 보충 설명했다.
세바요스는 글을 통해 서양 독자들이 중국의 문화와 풍습을 이해하도록 이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사람들에게 “비행기를 타고 중국에 가서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거기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느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실제에 입각해 직접 경험한 정보를 얻는 것은 우리가 중국에 대해 단순하게 악마화 하는 것이 아닌 생생한 인식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