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바르샤바 2월27일]러시아가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폴란드 석유 공급을 중단했다고 최근 폴란드 석유업체 PKN 올렌이 밝혔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러시아가 중유럽과 동유럽으로 석유를 운송하는 대형 파이프라인 시스템으로, 러시아 남서부 사마라주에서 시작해 북으로는 벨라루스를 거쳐 폴란드와 독일로, 남으로는 우크라이나를 거쳐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로 이어진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 군사행동에 들어간 이후 러시아에 화석연료 금수조치를 포함한 제재를 여러 차례 가했지만 해당 송유관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니엘 오바이테크 PKN 올렌 CEO는 SNS를 통해 회사가 이미 모든 대비를 마쳤다며 "전체 원유의 10%만이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으며 향후 이를 다른 공급원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가 폴란드 시장의 휘발유와 경유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