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28일] 독일 정부가 정보기술(IT) 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도 IT 인재에 대한 독일 취업 비자 신청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는 26일 '인도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인도 남부 도시 벵갈루루를 방문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비자 신청에 관한 법적 틀을 개선해 소프트웨어 개발 등 분야의 IT 인재를 영입하는 것이 독일 정부의 올해 정책 포인트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비자 발급을 간소화할 생각"이라며 "법적 틀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승인 프로세스를 오늘날 수요에 맞게 수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독일은 IT 산업에 있어 업계의 더딘 발전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겪어 왔다. 독일 정보기술협회(Bitkom)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독일 IT 업계에는 관련 일자리 13만7천 개가 구직자를 기다리고 있다.
루트 브랜드 독일 연방통계청장은 지난 1월 독일의 2022년 경제성장률이 전년보다 둔화됐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격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공급망 병목 등 외에도 기술인력 부족이 성장을 제약하는 일부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