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도시’를 건설하고 있는 북경에서는 굳이 극장이나 문화공간이 아니라도 쉽게 음악, 무용 등 예술현장을 접할 수 있다. 경성박물관, 미술관에서는 체험식 전시에 모를 박고 여러 분야의 합작으로 시민들의 다원화 문화소비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
지난 14일, 798예술구역의 한 전시관에서 약 200여명의 관객이 몰려든 가운데 ‘회화+음악 체험식 전시’ 활동이 펼쳐졌다. 경·신세기악단의 예술가들이 고전교향악 10여곡을 연주했다.
한 녀성관객은 인터뷰에서 “박물관에서 열리는 음악회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렇게 분야를 뛰여넘는 예술쟝르끼리 합작방식은 무척 새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와 음악회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이번 걸음이 무척 의미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객은 “박물관의 전시청은 음악청과 달라서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는 것 같다.”며 색다른 체험이 좋다고 밝혔다.
만남박물관 관장이며 중앙미술학원의 왕춘진 교수는 세계의 많은 유명 박물관, 례를 들면 세계 4대 박물관중 하나인 영국박물관과 루브르미술관 등에서는 모두 음악축제, ‘박물관의 기묘한 밤’ 등 분야를 타파한 활동을 조직한 적이 있다고 말하면서 만남박물관은 올해초 중국교향악단과 협의를 체결하고 함께 전시주제에 어울리는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전매대학 문화발전연구원의 부원장 박희정은 “미술관, 박물관에서의 공연은 분야를 뛰여넘고 전통미술관, 박물관의 진렬방식과 울타리를 타파했다. 더불어 전통희극공간의 네번째 장벽을 허물고 전시동선, 이야기동선, 표현동선 등의 다원화 교차식 설계를 통해 감각기관의 체험을 높이고 관객들의 공명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경에는 풍부한 박물관자원과 연예자원이 있다. 문화박람기구와 예술단체에서 손을 잡는다면 사람들에게 새로운 문화소비체험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이 미술관, 박물관에 대한 개성화, 다원화된 추구는 날로 강해지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박물관+미술관+’ 방식의 체험을 확장하고 체험식 문화장소를 건설해 문화박람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북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