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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주시단일메이크업용품유한회사 황남철 동사장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3.03.10일 11:12
  중국의 개혁개방 1번지로 알려진 광동성 심천에서 승용차로 1시간 달려 광동성 혜주시 력림진에 위치한 혜주시단일메이크업용품유한회사에 도착했다. 회사 울안이 아주 깨긋하다는 첫 인상을 받았다. 화장솔 생산회사여서 그렇겠지하고 생각했다.



황남철 동사장이 화장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회사 건물내에서 황남철(60. 사진)동사장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그는 키가 181 이나 되였고 몸집이 웅장했다.

  황 동사장은 웃으며 "많은 사람들이 허우대가 큰 사람이 어떻게 자그마한 화장솔을 생산하는가"고 많이 의아해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필자도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심천에 진출해서 첫 출근한 곳이 화장솔 만드는 기업이였고 또 배운게 화장솔기술밖에 없다며 그래서 화장솔을 떠날수 없게 됐고 어연 화장솔과 인연을 맺은지 30년이 됐다고 말했다. 결국 화장솔이라는 한우물 파기를 고집한 것이고 또 그래서 성공한것이 아닌가 싶었다.

  황 사장은 부지가 1만 4000㎡, 공장건물이 1만 3500㎡ 된다고 소개했다. 공장건물 앞에 있는 롱구장이 눈에 띄였다.



단일메이크업용품유한회사 건물

  회사는 현재 사출성형기, 인쇄기, 금박기, 해면기, 선반, 오븐, 산화에틸렌독궤 가공설비 50여대가 있고 예비용 450킬로와트 발전세트 등 관련 기계들이 있다.

  설계 연구개발, 부품 생산, 반제품 조립, 완제품 포장, 소독검측, 자아 수출이 형성되여 서비스가 완벽한 전문화적인 메이크업 브러시(솔) 경영업체로 자리 매김했다.

  회사는 1996년 7월 광동성 심천시 강두촌에서 설립, 1998년 8월 광동성 심천시 청호진으로 이전, 2006년 6월 광동성 심천시 동락 공업구에 이전, 2016년 9월 광동성 혜주시 중개 첨단기술개발구 력림진에 이전했다.

  "이 건물은 홍콩 기업인이 경영하던 의류가공공장인데 인수해서 1000만원을 투자해 인테리어를 했어요. 땅도 구매했어요. 아마 심천 조선족 기업가운데서 땅을 구매하고 공장을 경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것도 가장 일찍 땅을 구매한 사람 중에 속합니다"

  "화장솔은 녀성들의 차치품이 아니라 필수품 입니다.전쟁이 났어도 녀성들은 화장을 떠날수 없어요. 2차 세계대전때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향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샤워를 못해 몸에서 냄새가 나고 해서 향수를 많이 뿌렸지요"

  돈을 벌려면 녀심을 움직이라는 말과 통한다. 녀성들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녀성들의 화장 관련 산업은 유망 산업이라고 주장했다.

  축구선수로부터 화장솔 사장이 되다

  황 사장은 흑룡강성 계동현 계림향 계림촌에서 동년을 보냈다. 목단강체육학교 축구전공을 졸업하고 체육병사로 참군했다. 그때가 1984년이였다. 1985년부터 1986년까지 2년간 길림성공안청 축구팀에서 중앙수비수로 뛰였다. 제대후 연변 룡정시자동차부품수입회사에서 업무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봉급이 40원이였고 살림집도 없어 1992년 심천 진출을 결심했다.룡정회사에는 3년간 적을 보류하고 3년후 돌아오는 조건으로 했다.

  "그때 당시 생활난으로 3년간 나가서 집 한채 마련할 돈을 벌고 돌아간다하고 나왔는데 장장 30년이 다 됐습니다"

  머리가 다 희여 백발이 된 황 사장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심천에 진출해서 1992년부터 1996년까지 한국기업인 화장솔회사에서 중국측총경리로 근무했다.

  "봉급을 40원 받다가 심천에 와서 800원씩 받았는데 20배 차이가 났어요. 열심히 했지요"

  황 사장은 "한국회사에서 화장술 관련 기술을 많이 배웠다"며 "한국 화장솔기업에서 근무했기에 오늘이 있다"고 말했다.

  그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고 한 한국기업인이 50만원을 투자하며 화장솔공장을 함께 경영하자고 제의했다. 심천 룡강이라는 곳에서 막상 공장을 임대하고 생산을 시작하려고 하니 로동자를 구할수 없었다.

   "난 운이 좋은것 같아요. 그때 고향(계동)으로 가는 열차 침대에서 산동성의 어느 작은 도시의 인력부문 사람을 알게 됐어요. 심천에서 공장을 경영하는데 로동자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더니 그 분이 로동자 20명을 보내 일을 시작하게 되였어요.1997년 당시에는 인원이 안정안되고 사회질서가 좋지 않았어요. 현지 불랑배들이 로동자들의 돈을 빼았고 했지요. 물론 지금은 그런 일이 없지요. 로동자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현지에서 주먹이 세다하는 사람의 마누라를 우리 회사에 취직시켜 불랑배들이 더는 행패를 부리지 못하게 했어요"

  "초창기에는 물건이 부족한 때라 가격이 좋았고 품질요구도 높지 않았어요. 생산만 하면 수요하는 사람이 있어 밤 11시까지 열심히 일했지요.한달에 100만달러씩 들어왔어요. 어마어마한 돈이 였지요. 난생 처음 이렇게 많은 돈을 만져보니 흥분되기도 했고 힘도 났지요. 그래서 힘든줄도 모르고 일했지요. 또 그때는 한창 젊었으니깐요"

  황사장은 초창기 때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주 즐거웠다고 추억했다. 3년 사이에 한국인이 투자한 돈을 전부 환불했다고 한다.

  룡강구에서 10년간 공장을 경영하며 집세만 1500만원을 냈는데 집세를 낮추어 달라고 했더니 거절해서 2016년 혜주시로 이주했다.

  연길 출신인 천욱 무역부 부장은 황 사장에 대해 "인맥을 잘 리용하고 기회를 잘 잡는다"고 평가했다.

  꿈은 생각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동을 하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법이다.

  꽃이 고와야 나비가 온다

  화장솔을 만드는데 여러 과정이 필요했다.구관-사출-도금-착관-조립-포장-소독 이런 과정을 거쳐 화장솔이 완성된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현재는 도금을 외주주고 있었다. 그래서 공장을 한바퀴 돌아보았는데 별다른 냄새가 없었고 작업환경이 깨끗했다. 포장은 100만원을 투자해 자동화를 실현할 계획이였다. 2년이면 투자를 뽑을수 있다고 했다.

  길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류학을 가서 공상관리 석사를 졸업한 아들이 돌아와 회사내 개혁을 실시했는데 ERP 시스텀을 개발해 자재 랑비를 줄여 원자재를 많이 절약한다며 황 사장은 향후 회사발전을 젊은 세대에 희망을 걸었다.

  단일메이크업회사는 생산한 화장솔을 전부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영국 바이어 한집과 독일 바이어 두집과 거래하고 있다. 독일 백화점과 독일 공항 면세점에 들어간다. 한 독일 바이어는 독일에서 화장품 전매점을 300여개 가지고 있으며 독일에서 제일 크다고 한다. 할아버지때부터 화장솔을 판매했는데 아버지때에 와서 황 사장과 손을 잡았고 올해는 나이가 여든이 넘어 지금은 아들이 사업을 이어 받아 황 사장과 거래를 하고 있다.

  또다른 독일 바이어는 올해 더 수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올해 매출이 60% 증가될것으로 예상된다.

  "화장솔은 마진이 높고 투자가 적은 장점이 있어요. 매출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마진이 중요하지요. 양모로 화장솔을 만드는데 부위에 따라 양모 가격이 다르지요.화장솔 가격은 1원으로부터 1000원대에 이르기까지 다양 합니다. 화장솔 머리를 한달에 200만개씩 수출 합니다"

  황 사장은 "성심을 다해 제품을 잘 만들자. 품질이 좋으면 고객이 떠나지 않는다 "고 늘 말한다. 꽃이 고와야 나비가 온다는 말과 일맥상통이다.

  이 회사의 화장솔은 유럽과 미국의 관련 증서(WALMART,BSCI유럽,BRC유럽,FSC유럽환경보호)심사를 통과했다. 이런 증서를 받아야 유럽에서 상품을 판매할수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최고의 장인 마음'으로 더욱 더 완벽을 추구하고, 건강, 패션적인 화장조류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선두 상품을 개발하여 현대 소비자들이 메이크업 브리시 상품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신용은 돈으로 살수 없다

  여느 1세대 창업자들과 마찬가지로 황 사장 역시 빈손으로 심천에 진출해 부를 창조했고 오늘의 회사를 일떠 세웠다. 30년에 가까운 창업과정에서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 창업 희망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가고 문의했다. 우선 신용이 있어야 한다.신용이 제일 중요하다. 돈으로 신용을 살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무조건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했다. 그 다음으로 품질이 좋아야 비싸도 믿고 오더를 준다고 강조했다.

  "우리 회사는 전시회에 참석한적이 없어도. 바이어들을 통해 홍보가 되고 해서 앉아서 오더를 받고 있어요"

  "초창기에는 일부 바이어들한테 많이 당했어요. 물건값을 200만원 수금하지 못했어요. 원래는 한국 바이어가 5-6집 되였는데 지금은 신용이 좋은 바이어 2집만 거래하고 있어요"

  높은 효률성, 실용, 신용이 '단일 메이크' 사람들의 불변의 기업문화이다. 바로 이런 기업문화가 농후하기에 이 회사는 3년간의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오더가 줄지 않고 안정적인 생산을 진행할수 있었다.

  황남철 사장과 천욱무역부장이 사출핸들샘플 전시판을 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천욱무역부장이 화장솔 생산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황남철 사장이 화장솔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두마리 토끼를 잡다

  황남철 사장한테는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회장이라는 직책도 따라 다닌다. 자체 회사에서는 황 사장으로 불리우고 련합회에서는 황 회장으로 불리운다. 이처럼 두가지 직책을 가지고 있는 그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단일메이크업회사는 현재 300여명 로동자에 4개 가공공장을 두고 있다. 황 사장은 사업 확장 목적으로 하남에 분공장을 세웠다. 아들이 주로 관리하고 있다. 하남 분공장에서 20여명 로동자들이 화장솔 머리부분을 생산해서 혜주 공장으로 가져온다. 또 앞으로 얼굴 팩을 만들 계획도 세우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그리고 조선무역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제4대 회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황남철 회장은 어떻게 련합회를 잘 리드할것 인가를 많이 고민하고 있다. 코로나가 발생후 축구, 배구, 골프 등 각종 행사를 분기별로 나누어 진행하여 각종 행사를 통해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광동조선족사회의 단합과 화합을 추진했다. 아울러 현지정부와 현지인들한테 활약적인 조선족들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련합회는 설립 19년차에 들어서 활력이 넘치는 청년시대에 들어섰고 련합회가 조선족사회의 구심점이 되고 견인차 역할을 다하고 있다. 역대 회장과 회장단 구성원들의 피타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황남철 회장은 말했다.

  황 회장은 련합회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사업도 구상하고 있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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